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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채용제목
[육아]잘못 알려진 육아상식②
등록일
2003-09-09
조회수
3,909
Q 코감기에 걸렸을 때는 코를 뽑아주어야 한다?

A 아기들은 코를 스스로 풀지 못하기 때문에 코감기에 걸리면 무척 괴로워한다. 그래서 기계를 이용해 억지로 코를 뽑는 엄마들이 있는데 이는 좋지 않다. 코를 뽑으면 코막힘이 덜해질지는 몰라도 자꾸 반복하면 코 점막이 메마르고 코에 있는 유익한 성분까지 빠져나가는 것. 실제로 소아호흡기학회와 알레르기학회의 전문가들은 코를 진찰할 목적 이외에 감기를 치료할 목적으로 뽑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 다만 코딱지나 뻑뻑한 코 때문에 숨쉬기 힘들 경우에는 식염수를 몇 방울 떨어뜨린 후 2~3분 후에 흡입기를 사용해 코를 뽑아준다.


Q 변을 자주 보면 성장이 느리다?

A 아기가 변을 자주 보면 엄마들은 키가 안 자라고 몸무게가 늘지 않는다고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변을 자주 본다고 해도 아기에게 다른 이상이 없이 잘 먹고 잘 놀고 몸무게가 잘 늘며 변 상태가 괜찮다면 염려할 것이 없다.


Q 가래는 반드시 뱉어야 한다?

A 가래는 기도에서 목구멍으로 나오는데 이것을 삼키면 위로 넘어가서 변으로 나오므로 아기가 가래를 뱉지 못한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 가래를 많이 삼키면 속이 안 좋아서 토할 수 있지만 이 또한 일시적인 현상이므로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Q 아기가 녹색 변을 보면 놀란 것이다?

A 녹색 변은 아기들에게 아주 흔한 것이고 놀랐다고 해서 녹색 변을 누는 것은 아니다. 녹색 변을 눌 때는 색깔이 아니라 상태를 살펴보고 이상하면 조치를 취해야 한다. 녹색 변을 보고 아기가 놀랐다고 판단해 함부로 약을 먹이는 것을 금해야 한다.


Q 간식을 먹으면 밥을 안 먹는다?

A 아이들에게 간식을 먹이는 이유는 한번 식사를 할 때 다음 끼니까지 버틸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양을 먹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위가 작아 어른처럼 한번에 많은 양을 먹지 못하는 것. 물론 간식을 너무 많이 자주 먹으면 다음 식사에 지장이 있지만 그렇다고 간식을 아예 주지 않는 것은 아이 성장 발달에 좋지 않다. 간식을 주되 적당한 시간에 적당한 양을 주면 식사에 큰 지장이 없다.


Q 귀지는 파주는 것이 좋다?

A 아기들의 귀지는 가능하면 집에서 파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대부분 귀지가 밖으로 밀려나오므로 그냥 두어도 문제가 되는 경우는 별로 없다. 귀지를 함부로 파내다가 귀의 외이도에 상처를 내서 고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이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귀이개로 아기의 귀지를 파면 아이들이 흉내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끝)



기획·이한경 기자
글·이승민<자유기고가>
사진·동아일보 사진DB파트
도움말·정유미<소아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