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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채용제목
*신생아 황달*
등록일
2004-01-10
조회수
2,735
*황달이란?


우리 몸의 혈액 내에서 산소를 운반하는 기능을 갖고 있는 적혈구 내의 헤모글로빈은 수명이 다하면 분해되어 빌리루빈이라는 물질로 바뀌고 이 빌리루빈은 간에서 처리가 되어 쓸개즙에 섞여 담도를 타고 십이지장으로 배출되게 됩니다. 우리가 황달이라고 하는 것은 혈액내에 빌리루빈이라는 물질이 여러가지 이유로 많아져 피부의 색깔이 빌리루빈의 색깔인 황색으로 보이는 상태를 말합니다.


* 신생아들에게 황달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신생아들은 정상적으로 출생 후 며칠 동안은 간의 기능이 미숙하기 때문에 빌리루빈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여 황달이 생길 수 있는데 이를 생리적 황달이라고 합니다.
생리적 황달은 생후 2-3일째에 나타나서 3일에서 5일 사이에 최고치를 보이나 점차 간의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됨에 따라서 황달은 사라지게 됩니다. 정상 신생아의 약 60%에서 눈으로 볼 수 있을 정도의 황달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신생아들은 서양의 신생아들보다 황달이 오는 경우가 더 많고 정도도 더 심합니다. 또한 생후 초기에 잘 먹지 못해 탈수가 있거나 산모가 당뇨가 있거나 미숙아로 태어났거나 두피에 혈종이 있는 경우에는 황달이 더 심하게 과장되어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신생아가 황달이 있다고 해서 다 생리적 황달은 아닙니다. 산모와 아기의 혈액형이 안 맞아 생기는 용혈성 질환(적혈구가 깨지는 질환) 패혈증(세균이 혈액을 타고 온몸을 돌아다나면서 중요 장기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치명적인 병) 선천성 감염 등의 심각한 질환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있어 꼭 감별이 필요합니다.

정상적으로 생후 약 2주 경이 되면 혈액 중의 빌리루빈은 거의 성인의 수준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만일 생후 2주까지도 황달이 계속된다면 생리적 황달의 가능성보다는 적혈구 질환 간·담도 질환 장의 폐쇄 등의 심각한 질환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의사의 진찰을 꼭 받아보아야 합니다. 그러나 저절로 좋아지게 되는 모유 황달도 생후 2-3주 경에 최고치를 보이게 됩니다.


* 신생아 황달의 치료는?


생리적 황달의 치료는 대부분 필요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일주일 이내에 사라지고 그 정도도 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드물게 심한 경우도 있어 광선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광선치료란 특수한 파장의 빛을 몸에 쏘여주는 것으로 보통 인큐베이터 안에서 하게 됩니다. 아주 심한 경우에는 혈액을 갈아주는 교환수혈을 해주는 경우도 있는데 최근에는 광선치료의 발달로 생리적 황달 때문에 교환수혈까지 하게 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황달의 원인이 생리적 황달이 아닌 경우에는 황달의 원인에 맞는 치료와 함께 마찬가지로 광선치료나 교환수혈을 하게 됩니다.


* 모유 황달이라는 것이 있다는데?


모유 황달은 모유를 먹는 아기 200명 당 1명 정도에서 발생하는데 생후 4일에서 7일째부터 빌리루빈이 상승하기 시작하여 생후 2-3주째에 최고치에 달하게 됩니다. 모유 속의 어떤 성분이 간에서 빌리루빈을 처리하는 효소의 기능을 저해하기 때문에 황달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계속 모유 수유를 하여도 서서히 황달이 소실되지만 하루나 이틀동안 모유 수유를 중단하고 분유를 먹이면 황달이 급격히 소실되고 그 후에는 다시 모유를 먹이기 시작하여도 황달이 생기지 않습니다.

모유를 먹는 아기가 생후 첫 주부터 황달이 있으면 대개 모유 황달이 생긴 것이 아니고 생리적 황달이 과장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모유의 양이 충분치 않아 탈수가 되고 칼로리 섭취가 부족한 것이 황달의 원인이기 때문에 이때에는 모유를 끊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모유수유를 더 빨리 시작하고 하루에 10회 이상 모유 수유를 하며 모자가 함께 잠을 잠으로써 밤에도 수유를 시키는 것이 황달을 감소시키는 방법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