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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채용제목
*입덧과 영양*
등록일
2004-01-10
조회수
3,435
1.입덧 시기

입덧이 시작되는 것은 임신 5주부터인데 보통은 5-7주 정도 계속되다가 길어도 임신 4개월의 중반 무렵까지는 자연히 나아지게 된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임신의 전기간중 입덧으로 고생하는 경우도 있다.
포상기태가 있으면 입덧이 심하고 오래 계속되므로 포상기태의 다른 증상에도 유의하는 것이 좋다.

2.입덧의 원인

입덧의 주된 원인은 태낭(胎囊) 주위의 융모에서 분비되는 고나도트로핀이라는 호르몬의 작용이다. 이 고나도트로핀이 부신에 작용해서 구토를 일으키는 작용을 하는 어떤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분비하게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어쨌든 모체내에서 융모성 고나도트로핀의 양이 높은 임신 5-6주무렵부터 11-12주 무렵까지가 입덧이 가장 심하다. 그 뒤에는 자연히 낫게 되어 임신 중기가 되면 잊어버린 듯이 상태가 좋아진다. 임신하면 내장을 지배하고 있는 자율신경계의 상태도 달라지기 때문에 토하기 쉽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작용과 함께 크게 영향을 미치는 사실은 정신적 혹은 정서적인 영향이 강하게 작용한다는 점이다. 신경질적인 사람은 근심을 한다든지 불쾌한 생각만 해도 곧장 식욕이 없어지거나 구토를 일으키기도 한다.

3.입덧 극복 생활법

무엇보다도 입덧을 마음에 두지 말고 대범한 마음으로 느긋하게 지내도록 한다. 입덧에 대해 걱정을 하면 오히려 입덧이 심해진다.
입덧은 정신적인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실내의 모습을 바꾼다든지 취미에 몰두하는 것도 좋다. 가족관계가 복잡한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친정에 가 있거나 다른 가족과 떨어져 남편과 둘이서만 생활하는 것도 괜찮겠다.
입덧을 하는 임산부가 가장 염려하는 것은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함으로 해서 태아의 발육이 나빠져 무슨 탈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하지만 태아는 모체의 혈액 속에서 자기 몸을 만드는데 필요한 것을 우선적으로 공급받고 있다. 또 무엇보다 입덧을 할 무렵에는 태아가 아직 작아서 필요로 하는 영양소의 양이 얼마 되지 않고 소비하는 에너지도 소량이다. 다만 비타민이나 미네랄을 적당량 함유한 임부용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은 좋다. 그런데 그 경우에도 의사의 지시 하에 복용하도록 한다.

4.입덧이 심할 때 음식물을 먹는 요령

아침에 자리에서 일어나기 전에 가벼운 음식을 먹는다. 지방은 피하는 편이 좋기 때문에 잼을 바른 토스트나 비스켓 과자류가 좋다. 이부자리에서 녹차 따뜻한 우유 등을 마시면 가라앉기도 한다. 탄산음료는 피한다. 그런 다음 30 분쯤 지나서 천천히 기상해서 옷을 갈아 입는다.
에너지는 탄수화물로 취한다. 버터·크림·튀김류 등 지방이 많은 것은 좋지 않다. 꿀이나 엿 등 단것을 먹을 수 있으면 좋다.
밤참을 먹을 수 있다면 취침하기 전에 우유나 과자 등을 먹는 것도 좋다.
고형식(固形食)과 액체를 동시에 섭취하지 말고 한참 있다가 따로 먹으면 속이 가라앉기 쉽다.
과즙·수프·아이스크림 등으로 수분을 충분히 취한다.
찬 음식은 차게 하고 더운 음식은 따뜻하게 해서 먹는다. 미지근한 것은 구역질을 일으키기 쉬우니 먹지 않는다.
모든 음식을 자그마하게 소량씩 섭취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1일 3식이라는 식으로 정해 놓지 말고 몇 차례든 자주 먹도록 하는 것이 좋다.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면 속이 편해지고 다른 음식도 먹을 생각이 나게 한다. 먹고 싶은 것이 있으면 양을 조절해서 먹어본다.
음식냄새가 구역질을 불러 일으키는 일이 많기 때문에 조리하는 동안 냄새에도 주의한다.
식후에는 한동안 안정했다가 움직이도록 한다.
변비 기미가 있으면 배가 그득한 느낌이 들어 더욱 식욕이 없어진다. 수분을 충분히 취하고 섬유가 많은 야채나 콩 또는 곡류의 등 음식을 섭취하도록 유의한다.
임신을 하면 신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데 초나 레몬을 사용한 요리를 만들면 좋다.

5.입덧이 매우 심할 때

식사도 할 수 없고 자리에 누워 있어야 할 만큼 입덧이 심하다면 의사의 치료를 받도록 한다. 의사가 진찰해서 필요하다면 내복제를 처방하기도 하고 혹은 주사를 놓아 줄 것이다. 그런데 마침 입덧을 할 무렵은 기관형성기이므로 발육중인 태아 기관의 바탕이 여러 가지 외적 인자로 인해 가장 영향을 받기 쉬운 때이므로 의사로서도 약을 쓰기 어려운 시기이다. 드물기는 하나 입덧이 심해지고 구토가 계속되어서 아무 것도 먹지 못하는 예가 있다. 그럴땐 수액요법(輸液療法)이 실시되어서 영양을 보충해주는 방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