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이 임신 초기에 나타나는 오심과 구토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대학의 캐럴라인 스미스 박사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산부인과' 4월호 인터넷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입덧을 겪고 있는 임신 16주미만의 여성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 이같은 사실이 확인되었다고밝혔다.
스미스 박사는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겐 생강 350mg을 나머지에게는 역시 입덧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비타민B6 25mg을 하루 3번3주간 투여한 결과 두 그룹 모두 절반 이상이 입덧이 크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생강과 비타민B6 모두 부작용은 없었으며 다만 생강을 먹은 그룹은 트림이 자주 나왔다.
생강이 태아에 해로울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임신 합병증이나 출산 결함 발생률에 있어서 두 그룹 사이에는 차이가 없었다고 스미스 박사는 밝혔다.
그러나 연구대상 규모가 비교적 적기 때문에 생강의 안전성을 확인할만한 자료로는 불충분하다고 그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