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분만의 출산직후 주의점
출산당일: 충분히 안정을 취하세요
출산후 산모는 회복실로옮겨져 자궁수축제를 맞고 2시간정도 안정을 취하게 됩니다. 이는 출산 후에 혹시 일어날지 모를 쇼크나 출혈에 대비하기 위해서죠. 아무런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입원실로 옮겨져 휴식을 취하게 되요. 출산당일에는 숙면을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만약 회음 절개부위의 통증이나 훗배앓이가 심하면 간호사에게 즉시 알리도록 하세요. 아기를 낳고 적어도 6시간 후에는 소변을 보아야하는데 이때 참으면 방광염에 걸릴 수도 있으므로 주의하세요. 만약 8시간이 지났는데도 소변을 보지 못하면 간호사에게 알려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소변을 본 후에는 반드시 외음부의 앞에서 뒤쪽으로 깨끗이 닦아 세균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세요. 순산한 경우 잠을 푹 자고 나면 걸을 수 있게 되지만 출산 때의 출혈로 현기증을 일으키기 쉬우므로 갑자기 몸을 움직이지 않도록 하세요. 오로의 양이 많기 때문에 패드를 사용해야 하는데 이 때 패드는 자주 갈아 청결을 유지하도록 하세요.
2일: 산욕기 체조와 수유를 시작하세요
충분히 휴식한 산모는 이제 어느 정도 마음의 안정을 찾게 되지만 오로의 양은 전날에 비해 훨씬 많아지게 되죠. 하지만 자연스런 현상이므로 그리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단 혈액이 덩어리째 비친다면 간호사에게 즉시 알리도록 하세요. 이때부터는 회음 봉합부위의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하고 손상된 질이나 자궁에 세균감염이 되지 않도록 정해진 시간에 좌욕을 하세요. 몸이 어느 정도 가벼워졌다면 산욕기체조를 시작해 보세요. 처음에는 걷거나 발목운동 팔벌리기 등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조금씩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직 유방이 붓거나 당기지 않더라도 아기에게 젖을 물리도록 하세요. 병원에 따라서는 자연분만의 경우 퇴원 후부터 수유하게 하는 경우도 있는데 가능하면 이때부터 젖을 물리는 것이 자궁의 회복도 돕고 젖몸살도 쉽게 풀 수 있어 좋습니다.
3일: 육아나 수유법 등 생활지도를 받고 퇴원해요.
산모에게 이상이 없다면 보통 이날 퇴원을하게 됩니다. 아침 회진 때 담당의사가 산모의 상태를 점검해서 퇴원 결정을 하게 되는데 몸의 이상이나 궁금한 것이 있다면 이때 의사에게 묻도록 하세요. 퇴원에 앞서 간호사에게 유방의 손질이나 수유법 육아법 산욕기 동안의 주의사항 등에 대한 교육을 받기도 해요. 또 아기는 황달이나 골절 등 기본적인 검사를 받고 이상이 없으면 함께 퇴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