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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제목
(엄마의식습관) 임신 중 식생활이 아기의 평생 건강을 좌 우한다.”
등록일
2016-10-21
조회수
3,089

임신 중 식생활이 아기의 평생 건강을 좌 우한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연구진은 지난주 발간된 과학저 널 ‘네이처’에 생쥐의 수명이 임신 중 어미쥐의 섭생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태아 때 단백질 등이 풍부한 균형된 먹이를 섭취한 생쥐는 평균수명보다 2개월정도 더 건강하게 오래 살았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자궁 속에서 잘 먹지 못한 생쥐는 잘먹은 쥐들보다 수 명이 6개월이나 짧았다는 것. 연구진은 인간에서도 저체중아의 경우 성장 후 심순환계질환과 여타 질병으로 발전하기 쉽다고 지 적했다. 또 태아생리학자들도 임신 중 태아 발육은 생후 환경요 인 못지 않게 수명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무계획적인 임신이 기형아 발생이나 아기의 발육지연 유산 임 산부 자신의 위험 등을 가중시킨다는 전제 아래 임신 중 부모가 피해야 할 습관이나 섭취해야 할 음식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서 울대의대 가정의학과 박민선교수는 우선 “임신 중 대략 12.5㎏ 의 체중 증가가 정상이며 그렇지 않은 경우 자궁내 성장지연 저 체중아 출산등의 위험이 커지므로 어떤 음식이든 가리지 않고 먹 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흡연〓흡연은 생식률을 떨어뜨린다. 특히 모체의 흡연은 탯줄 을 통해 태아에게 그대로 전달되므로 해독성이 더욱 크다. 유산 확률을 배나 증가시키고 자궁내 태아의 발육부진도 가져온다.

분만 전 자궁에서 태반이 먼저 떨어져 나와 태아에게 가는 산소 공급이 중단돼 태아와 산모 모두의 생명을 위협하는 태반조기박 리 태반이 산도 입구를 막아서 분만을 방해하고 출산 후에 과다 출혈을 일으키는 전치태반을 가져올 수 있다. 태아를 둘러싸는 양막의 조기파열이나 조기분만으로 인한 미숙아 저체중아 출산 의위험도 있다. 산후 흡연은 아기의 천식등 호흡기계통의 질병이나 유아 돌연사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음주〓남성의 과음은 정자의 질에 영향을 준다. 적당량의 음주 라도 여성의 경우 불임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임신 초기 음주 는 절대 금물이다. 출생 전과 출생 후 아기의 발육 지연 안면 기형 정신 지체 등 이른바 ‘태아 알코올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 임신 중 하루 100g정도의 알코올 (맥주 약650㏄·소주 반 병 정도)을 계속 마시면 틀림없이 아기에게 이 증후군이 나타난다 . 정신지체와 박약 소두증 언어장애 선천성 심장기형 등의 주 원인이 된다.

◈약물복용〓임신 중 과도한 카페인은 유산 가능성을 높이므로 임신 3개월까지는 특히 주의한다. 임신 사실을 미처 확인하지 못 한 상태에서 나른함 메스꺼움 더부룩함 같은 증세를 감기 혹은 소화 불량으로 오인해 약을 복용하거나 X-선 검사를 하는 일이 종종 있다. 대부분 임신 4주 이전에는 약물을 복용하더라도 자연 유산이 되지만 임신 5주이후부터는 태아의 장기가 형성되기 시작 되므로 유산 혹은 기형아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건강한 아기 출산을 위해서는 반드시 계획된 임신을 통해 약물복 용을 미리 방지해야 한다.

◈기형아 방지에 엽산복용〓임신 3개월 전부터 임신 3개월까지 엽산을 하루 4㎎(일반인은 0.4㎎)씩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임신초 기에 발생하는 태아의 척추 이분증이나 무뇌아와 같은 선천성 신 경관기형(NTD)을 예방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비타민 B의 주 공급원인 엽산은 시금치와 같은 잎푸른 야채 오렌지 귤 포도 배 고구마 각종 곡물과 통밀빵 등에 들어 있다.

◈두뇌발달 영양소〓단백질은 아기의 성장과 뇌신경·뇌지능 발 달에 필수적인 영양소다. 등푸른 생선에 많이 포함돼 있는 도코 사핵사엔산(DHA)과 같은 불포화지방산도 뇌발달에 매우 중요하다 . 따라서 태아의 뇌세포분화와 발달이 가장 왕성한 임신 20주와 30주쯤 단백질과 DHA가 풍부한 양질의 육류나 등푸른 생선 계란 두부 콩 우유 치즈등을 충분히 섭취한다.

◈칼슘 철분 비타민〓칼슘은 아기의 뼈나 이의 발육에 매우 중 요하다. 특히 임신 4~5주에 치아의 기초가 형성되므로 이 시기부 터 우유 치즈 계란 뼈째먹는 작은 생선 두부 등을 먹는다.

또 빈혈을 막고 출산시 출혈에 대비하려면 철분이 풍부한 육류나 간 계란 녹황색 야채 과일을 먹거나 철분 제제를 복용한다.

그 밖에 비타민류가 부족하면 아기의 여러기관 형성에 영향을 미 치므로 과일이나 야채 비타민제를 통해 보충한다.

그러나 박교수는 “임신초기에는 미슥거림이나 구토 등으로 인해 철분복용이 오히려 구토와 소화불량을 더 심하게 할 수 있으며 임신 4개월까지는 철분의 필요량이 적기 때문에 별도의 보충은 필요 없으므로 철분제나 비타민류의 보충은 임신 5개월부터 시작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