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아기가 태어난지 40일이 되었네요.
조리원에서 2주 있다 처음으로 남편과 집에 온 날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짐으로 복잡해서 어지러운 집과 출산이 처음이라 무엇부터 해야 할 지 막막한 상태에 아기는 처음 온
집에 적응이 안되서 그런지 응애응애 울고 배는 고프고~~ 참 신랑과 당황했었어요.
하나부터 열까지 모르는 것이 더욱 답답했답니다.
그러던 중 월요일이 되어 김점숙 이모님이 오셨어요.
자상한 말투와 친절함에 왠지 모르게 믿음이 갔답니다.
첫 날 이모님이 오셔서 아기 모유수유 하는 것도 봐주시고 맛있는 반찬들을 가득 해 주셨어요.
조리원에서 권해준 쭈쭈 젖꼭지를 사용하며 세척도 불편하고 아기도 힘들어하는 것 같아 얼른 떼고 싶었는데
이모님 덕분에 용기를 얻어 그날부터 없이 모유수유를 시작했답니다. 처음에는 아프고 힘들었지만
지금은 아주 적응을 잘해서 편하게 모유수유를 하고 있어요.
반찬도 신랑과 제가 넘 좋아할 정도로 다양하게 해 주셨고, 청소 역시도 베란다며 창틀이며 주방까지도 아기 있는 집은
깔끔해야 한다며 온 집안을 깔끔하게 정리해 주셨답니다.
정말 이모님 덕분에 2주동안 넘 호강한 것 같아요.
처음이라 이것저것 모르고 힘들었던 것들을 다 도와주시고 목욕법도 신랑과 함께 배웠어요.
덕분에 이모님이 가신 후에도 배웠던 것들을 바탕으로 잘 돌보고 있답니다. 물론 그때보다는 힘들지만요 ^^
무엇보다 저와 마음이 잘 통해 이 얘기 저얘기하며 스트레스도 풀었던 그 때가 정말 그립네요.^^
정말 감사드리고 항상 건강하시길 바랄께요. 둘째를 낳을때도 꼭 계셨으면 좋겠어요 ^^
지안이와 저 모두 이모님 넘 보고싶답니다. 정말 감사해요 이모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