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리원 2주 다녀온 후, 4주동안 전정현관리사님께 관리받은 산모입니다.
임신중독증상으로 긴급 유도분만했는데, 자연분만시 과다출혈로 인해 수혈까지 받아서 몸이 많이 좋지 않은 상태였습니
다. 조리원에서 2주동안 있으면서도 혈압이 계속 떨어지지 않아 걱정이 많기도 했습니다.
조리원 퇴소하는 날 전정현 관리사님께서 저희집에 오셨는데, 정말 밝게 인사해주셔서 일단 마음이 놓였습니다. 긴급 유
도분만으로 인해 집에 출산준비가 거의 되어있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당황하지 않으시고 하나하나 필요한 것을 말씀해주
셔서 낭비없이 출산물품을 잘 마련할수있게 도와주셨습니다.
몸이 약해서 잘 먹지 못하는 제게 잘 먹어야 한다며 미역국은 기본이고 연잎밥, 연근유자피클, 단호박샐러드, 감자전, 김
밥, 유부초밥, 감자샐러드, 소고기장아찌 등등 제 입맛에 맞게 만들어주셔서 마지막에는 식욕이 좋아지고 잘 먹게 되었습
니다. 또한 저염식, 자연식 음식으로 만들어주신덕분에 지금은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제 이런 맛나고 건강한
음식을 못 먹게 된다고 생각하니 너무나 아쉽습니다.
배와 가슴 마사지도 해주시고, 족욕과 좌욕을 하도록 도와주셔서 몸이 많이 회복되어 또한 감사드립니다. 족욕을 할 때
에 발마사지도 해주셔서 괜히 죄송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밤새 아기 보느라 지친 저에게 늘 방에서 자라고 하시고, 아기를 돌보는 것과 집안일을 동시에 다 해 내시는 걸 보면서
정말 손이 빠르시고 부지런하시고 최선을 다하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기가 배앓이가 심해서 많이 아파하고, 배변을 못하는 날도 있어서 걱정이 많았는데, 아기 배마사지도 해주시고 배변을
잘 볼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이제는 배앓이도 많이 좋아지고 배변도 수월하게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항상 아기와 대화
해주시고, 노래도 불러주셔서 아기가 더 즐거워하는 것 같았고, 아기를 정말 사랑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저는 힘들어서
아기와 그렇게 놀아주지 못할 것 같은데, 즐겁게 아기와 지내시는 관리사님을 뵈면서 엄마로서 부끄러웠고, 많이 배웠습
니다. 대화를 많이 해주셔서 벌써 옹알이가 터질 것 같아요 ㅎㅎㅎ
관리사님과 함께하는 마지막 주는 그야말로 우울한 한 주였습니다. 당장 다음주부터 혼자서 어떻게 아기를 볼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할 수 있다고 격려해주시고 힘주셨습니다. 또한 잘 먹지 못하는 제가 걱정되셨는지 다음 일주일
간 먹을 음식을 많이 해주셔서 냉장고에 저장해주시고, 간단한 요리는 레시피도 알려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더욱 감사한 것은 제가 친정엄마가 안 계셔서 많이 우울해 했는데, 그런 저의 마음까지도 어루만져 주셔서 따뜻하게 채워
주시고 친정엄마처럼 잘해주셔서 제가 우울감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여 주신것입니다. 항상 밝게 말씀해주시고 육아에
대해 조언해주시고 맛난 음식으로 저를 힐링해주신 관리사님 정말 감사합니다.
마지막 날에는 아쉬운 마음에 눈물이 나서 울었는데 지금도 글을 쓰면서 계속 울컥하네요. 계속연락드리며 찾아뵙겠습니
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