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제목
해피베이비와 함께하는 비커밍맘 공연후기예요^^
오늘 장안구 한누리아트홀에서 있었던 비커밍맘 갈라콘서트에 다녀왔어요~
공연을 보고 난 후 뜨거워진 맘을 생생히 남기려고 집에오자마자 글을 쓰네요~^^
사실 임신전 지인의 소개로 신랑과 공연을 봤었거든요.
송금례교수님의 태교 순산강의도 비커밍맘 뮤지컬도 그 당시에는 마냥 신기하기만 했어요.
아직 와 닿지도 안았고 막연하다고 생각했었죠.
그런데 이번은 확실히 다르더라구요.
신랑과 함께 가지는 못했지만 저는 혼자가 아니니깐 외롭진 않았어요ㅎㅎㅎ
교수님의 강의도 쏙쏙 귀에 들어오고 열심히 짱짱이에게 말도 걸어줬어요~역시나 또랑또랑 너무 예쁘고 재미있게 강연해 주셔서 빵빵
많이 웃었답니다 :D
아직 15주라 멀게만 느껴지는 출산이지만 꼭 순산을위해 말씀해주신 4가지 움직여라. 먹어라. 비워라. 준비해라!!!명심하겠습니다
1부 송금례 교수님의 너무 재미있는 태교 순산 강의가 끝나고 2부 비커밍맘 갈라콘서트가 시작되었어요.
뮤지컬을 봤던터라 전과 같은 뮤지컬아닌가 했는데...갈라콘서트는 다르더라구요.
시작부터 끝까지 너무나 공감되는 이야기들에 눈물이 찔끔찔끔ㅜㅜ . 신랑이 같이 왔으면 좀 연약하고 더 보호본능을 일으키게 많이
울었을텐데.....공연 끝나고 혼자 집으로 돌아갈 것을 생각하며 많이 참았어요.
임신 전 비커밍맘을 보면서 많은 산모님들이 훌쩍 거리셨던것 이제야 그 마음을 알겠네요.
특히 기다림...에서 난임으로 고생하며 아기를 기다린 그 때가 생각나면서 울컥..한달한달 아기를 기다리며 슬퍼했던 날들이 떠오르
더라구요. "두줄 보기가 왜이렇게 힘들지...또 한달을 어떻게 기다리지....." 정말 제 마음속을 들어왔다 나간듯한 대사. 정말 잊
을 수 없어요.
임신과 함께 너무나 기뻤지만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두려움과 떨림 딱 요즘 제 마음이네요.
그리고 제가 미처 생각지 못한 아빠의 마음..
초기부터 입덧한다고 모든 일을 신랑에게 맡기고 슈퍼맨이 되어야 한다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러고 보니 저처럼 신랑도 아빠가
되는게 처음이었어요. 아마 저보다 훨씬 더 많은 생각이 드는 요즘이겠지요. 남자로 남편으로 아빠로 가장이라는 큰 무게를 견뎌야
할텐데....한번도 수고했다 먼저 말해주지 못한 것 같네요. 공연보면서 많이 배려해주지 못한 저에게 속상하고 신랑에게 미안했어요.
임신을 하면서 부쩍 친정엄마 생각에 많이 울었는데 그래도 막상 엄마전화가 오면 무심하게 툴툴거렸는데 이상하게도 다른 사람들한테
는 안그러는데 엄마에게만 그렇게 되더라구요. 쑥쓰럽고 그래서 표현도 잘 못하고 그러는데...엄마에게 사랑한다고 말씀 드려야겠어
요.ㅎㅎ
이래저래 공연내내 마음도 찡하고 뜨거웠어요.
못 봤더라면 너무 아쉬웠을 공연이예요.
신랑이 함께하지 못해 서운해했는데 마침 공연 ost CD가 나왔더라구요. 공연내내 제가 받았던 그 감동을 함께하기 위해 바로 구매했
어요.
참 경품도 많이 준비해주셨는데 저는 공연을 본 것 만으로도 너무 행복했어요..ㅎㅎ송금례 교수님 말씀처럼 비움태교하고 왔어요~~^^
잘 몰랐는데 이번 공연신청하며 알게 된 해피베이비
나중에 짱짱이 태어나면 꼭 함께하고 싶어요.
좋은 강의와 공연 준비해주신 모든분들 너무 감사해요
무엇보다 집 가까이서 함께할 수 있어 더 좋았던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