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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 이용후기

채용제목
김 * * 관리사님 감사합니다
이름
등록일
2016-06-28
조회수
3,761
셋째 아이 임신 사실을 알고 산후조리는 무조건 조리원에 가서 하려고 일찌감치 예약 했는데,
신랑이 타지로 발령 나면서 첫째와 둘째를 케어해줄 사람을 구해야 했고, 이중으로 들어가는 비용 때문에 산후도우미를
알아보기로 하던 중 신랑 회사 동료의 추천으로 해피베이비를 알게 되었죠.
직접 이용해보고 추천해 주신 거라 다른 곳 알아보지 않고 추천받은 관리사 분한테 케어 받고 싶었는데 사정상 안됐고,
센터에서 연결해주신 김** 관리사님한테 관리 받았는데 너무 만족해서 후기까지 남기게 되었네요.



특히 좋았던 점은

첫째, 수다스럽지 않고 온화하고 차분한 성격이 저랑 잘 맞았어요. 산후도우미 잘못 걸리면 이상한사람 많다는 얘기 많
이 들어서 걱정도 많았고 하루 종일 같이 있어야하는 사람이니까 이런 사람이 들어 왔으면 좋겠다 하는 기대치가 있잖아
요. 근데 모든 면에서 저희 기대 이상이셨어요.
저와 잘 맞는 관리사님 보내 주신 지사장님의 매칭 능력도 칭찬해드리고 싶어요.^^

둘째, 손이 빠르고 부지런하시며 한시도 앉아있질 않으세요. 보는 제가 죄송해서 좀 쉬시라고 여러 번 이야기했는데도 일
이라며 괜찮다하시는데 프로 정신이 팍팍 느껴졌습니다.
오신 첫날에 인사만 하고 저랑 신랑은 아기 예방접종하러 병원에 다녀왔는데요, 병원에 다녀 온 한두시간 사이에 양념이
며 그릇 위치랑 냉장고에 뭐 있는지 다 스캔하시고 반찬3가지랑 미역국 끓여서 점심 먹을 수 있도록 세팅해 놓으셨더라고
요. 저흰 첫날 아침, 점심 먹을 거 걱정해서 미리 반찬가게에 미역국 주문해 놓았는데 괜한 짓이었어요.^^
또 아침에 8시 50분까지 꼭 오셨어요. 아침엔 1분1초가 소중하잖아요. 저희 둘째 유치원 차량이 9시 10분에 오는데 미리
와주신 덕분에 여유 있게 챙길 수 있었어요.

셋째, 일의 체계가 딱딱 잡혀 있어서 순서대로 척척 해내시더라고요. 아침에 오시면 아침 준비 해주시고, 저 밥 먹을 동
안 아기 재우고 밥 다 먹으면 찜질팩 데워서 쉴 자리에 세팅해주세요. 제가 자고 있는 사이에 반찬 2-3가지 해놓고 청소
까지 끝내고 빨래 돌려놓으시고 돌려놓은 빨래는 틈틈이 널고 개키고... 큰일은 아침 잠 자고 일어나기 전까지 끝내 놓으
시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수유하면 아기 받아서 트림 시켜주시고 아기 자면 좌욕 물 준비해주시고 틈날 때 마사지 해 주
시고 아기 씻기고 둘째 등 하원 시켜주시고 아이들이랑 놀아주시고 저녁 준비까지...
또 제가 부기가 좀 있는 게 보이니까 팥물을 끓여서 틈틈이 따끈하게 데워서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해주셨어요. 요거 받아
마실 때마다 정말 황송했어요.^^

넷째, 첫날 젖병 소독하는 냄비, 빨래 삶는 냄비, 아기 똥꼬 닦는 가재수건(물티슈로 자꾸 닦으면 발진생기니까 수건으
로 닦아주거나 물로 씻겨주셨어요. 요건 꼭 삶으시더라구요) 구분해서 놓으신 위생관념도 맘에 들었고,
육아상식도 풍부하셔서 셋째부심으로 책 한번 안보고 넋 놓고 있다가 영아산통에 황달에 위기가 닥칠 때마다 당황해하는
제게 조언 많이 해주셔서 잘 이겨낼 수 있었어요.

다섯째, 이건 비밀로 해야 할 것 같기도 한데, 마지막 날 겉절이 담가 주신 거 소문내도 되려나 모르겠어요.ㅎ 저희가 익
은 김치를 거의 안 먹거든요. 겉절이는 좋아하는데 김치는 별로라고 그랬더니 선물로 겉절이 담가주고 가셨어요. 관리사
님 도우미 생활 내내 김치 담아준 집은 저희 집이 처음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정말 감동. 저희 정말 맛있게 싹싹 잘 먹었
어요.

주저리주저리 쓰다 보니 엄청 길어졌네요. 더 쓰라면 얼마든지 더 쓸 수도 있는데...^^
이제 몸조리 대충 끝내고 세 아이랑 부대끼며 지내야 하는데 벌써부터 걱정이 앞서네요.
여유만 있다면 김** 관리사님과 쭉 함께하고 싶은 맘 뿐이예요.
넷째 출산 계획은 없어서 다시 뵐 수 없다는 게 내내 아쉬워요.
그동안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