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쌍둥이 두 아들을 낳은 산모입니다~!

조리원을 3주 지냈고 긴 설연휴를 열흘 정도 보내고나니 생후 35일차에 선생님들(김정은 관리사님 외1)을 만났어요

지금은 선생님들과의 서비스가 끝났는데 벌써 그립고 정이 들었는지 보고싶네요

우선 김정은 관리사님은 경력이 많은 베테랑이라고 들었는데 맞아요 척척박사예요

첫날부터 서투름이나 우왕좌왕 하는게 없었고 김정은 관리사님의 진두지휘 아래로 두 선생님께서 육아, 가사일을 척척 빠르게 하셨어요

김정은 관리사님은 손도 빠르고 일처리도 빠릿빠릿 하시고,파악도 빠르시고,기계(음식물처리기,식세기,통돌이세탁기,건조기,젖병소독기,가습기,청소기 등) 도 잘 다루시고, 위생적이고, 연세드신 분들 보다도 젊으셔서 그런지 저한테 잔소리나 고집하는것 하나 없이 제가 했던 스타일대로 반영해서 유두리 있게 해주시니까 제가 불편했던 적이 한번도 없어요

어느정도냐면 어른빨래 돌릴때 세제는 얼만큼 넣어주면 좋겠는지 까지도 제 의견을 물어봐주시고 그대로 해주실 정도였어요

수유,배변처리,아기목욕,빨래,청소,설거지,식사준비도 능숙하게 잘해주셨고 또 위생도 철저하셔서 항상 손소독, 열탕소독! 그리고 아기케어도 꼼꼼히 해주셨는데 아침마다 세수 시켜주시고, 매일 같은시간에 빠짐없이 영양제 먹여주고, 항문 주변은 비판텐연고 발라주고, 코에 비염 스프레이 뿌려주고, 얼굴이며 몸이며 크림 잘 발라주고 태열관리까지.. 애기들이 선생님 없는 주말보다 평일에 케어를 더 잘받았어요..^^;;

저에게도 100점 이었지만 애기들한테도 100점이었어요

저는 선생님들 첫날 보고 바로 방에 들어갔고 한달 내내 푹 쉬었어요

초반부터 집 비번 다 알려드리고 집에 홈캠이 있었는데 보지도 않았고 온전히 믿고 맡겼어요

무조건 애기가 우선이다 라는 주의셨는데 가사일 하다가도 애기가 울면 하던일도 올스탑하고 애기 먼저 살펴주셨거든요

척척박사인데에는 경험, 지식, 내공이 가득하셔서 그렇겠지만 제가 지켜보니 애기에 관한 모든것에 관심이 많고 관리사님 자체도 관찰력이 좋으셔요

아기가 왜 그럴까, 수유를 왜 거부할까 문제가 있으면 관찰하셔서 원인을 딱 찾아내요

게다가 경력이 많아서 안일할수도 있을텐데 항상 필요한 정보나 자료도 많이 찾아보셔서 저도 많이 배웠어요

그리고 저희 애기들을 어찌나 귀여워 해주셨는지ㅎㅎ본래가 마음 따뜻한 분이세요

게다가 산모 입장에서는 낯선 사람이 우리집에서 우리 애기를 돌본다는게 확 내키는 일은 아니지만 김정은관리사님이 워낙에 에너지가 밝으시고 유쾌하셔서요

대화가 시작되면 시간가는줄 모르게 수다떨고 그랬어요ㅎㅎ

집에만 갇혀서 눈뜨고 감을때까지 육아가 전부였던 제가 산후우울없이 보냈던건 유일하게 선생님들과 교류하는 시간이 있었기 때문인것 같아요

쓰다보니 칭찬해주고 싶은것들이 많아 글이 길어졌는데 결론적으로는 믿고 맡길 수 있는 분이세요

좋은 말만 쓴 것 같은데 100% 진심으로 적었구요 정말 추천드려요.

감사합니다 선생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