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제목
나의 베이비위스퍼러 최혜숙이모님~^^
산후조리를 도와주시겠다는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의 말씀을 뿌리치고 맘편하게^^ 그리고 전문적인 도움을 받으려고 고심고심 선택한 해피베이비...
산욕기라 몸과 맘이 힘든 나와 세상과 처음 만나는 울아기를 맡겨야 하는 상황인지라 기대반 걱정반으로 기다렸던 이모님..
최혜숙 이모님 함께한 5주가 정말 순식간에 지나갔네요. 헤어지던날 이모님 나가시고 난후 얼마나 허전하던지요..
아기와 산모에 관해서 궁금한게 생기면 언제나 척척 알려주시던 이모님~^^
완모를 계획했지만 모유수유의 길은 순탄하지가 않았었죠.
출산후 2박3일동안 모자동실에 있으면서 열심히 수유를 했지만 젖은 잘 나오지 않았고 급기야 울 우주는 요산이 섞인 소변만 봤고 신생아실에서 보충식(분유)을 먹여야 한다고 했죠. 하지만 꿋꿋하게 모유만을 먹이며 버텼는데 퇴원후 울우주는 신생아 황달(추정컨대 모유부족으로 인한 것이다)이 왔고 출생후 8일째 첫검진을 받으러 찾아간 서울성모 소아과의사는 허벅지까지 내려온 황달기를 보고는 피검사후 바로 입원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잔뜩 겁을 주었죠. 울 우주한테 너무나 미안해지는 순간이었어요. 발뒤꿈치에서 피를 뽑을때 “왕~” 터지는 우주의 울음에 가슴이 미어지는듯 했구요. 그 날 아기를 안고 함께 병원에 가신 이모님은 연신 아기의 볼을 눌러보시면서 나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황달 수치가 15~16정도 나올것 같다고 그 정도면 입원하지 않아도 될거라며 안심시키셨지요. 검사결과 우주의 황달수치는 15.4!!
오랜 경험에서 나온 이모님의 족집게같은 예측에 정말 든든한 베이비위스퍼러를 만난 느낌이었죠. 아기돌보기에 대해서 이모님께 들었던 얘기들을 가지고 요즘 울우주 돌보고 있네요.
함께한 5주동안 초반에 젖이 잘 안 나오고 가슴이 수시로 돌처럼 뭉치는 제 문제를 해결해주시고(모유생성에 좋은 나물반찬 맛사지 그리고 유축독려..유축 잘 안한다고 구박도 좀 들었죠^^) 묽은 모유로 인해서 정말 정말 수시로 대변을 보는 울 아기인데도 기저귀발진엔 대변본후 물로 씻기는게 좋다고 젖먹을때마다 대변을 보는 우주를 정성껏 씻겨주셔서 이제는 기저귀 발진이 많이 좋아졌답니다. 그리고 탈지면으로 만들어주신 물티슈는 지금도 유용하게 잘 만들어 쓰고 있어요.
이모님 계실 때 맛난 음식 잘 먹어서 살이 찐 것 같다던 남편은 어제 장조림을 만들어줬더니 이모님이 만들어준 맛이 아니라며 장조림 만드는 법을 전수 받지 않았다고 툴툴거리더군요. 조만간 전화드려서 전수받아야 할 것 같아요.
이모님 품에만 안기면 울음을 뚝 멈추고 웃음짓던 우주처럼 지금 어느 집에선가 또다른 아기가 이모님에게 푹 빠져있겠죠. ㅋㅋ 항상 건강하세요.
p.s. 예정일보다 2일 먼저 태어난 울 우주는 약속되어있었던 최혜숙이모님을 만나기전 심혜경 배명희 이모님을 먼저 만났죠. 맛있는 음식 만들어주신 심혜경이모님 젖몸살로 쩔쩔매고 있을때 열심히 마사지해주셨던 배명희이모님 짧은 만남이었지만 감사해요.
그리고 전화통화할때 자상하게 설명해주시던 원장님도 인상적이었어요. 해피베이비 앞으로 더 번창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