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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 이용후기

채용제목
윤도경 관리사님 완전 감동이었어요~
이름
등록일
2010-08-06
조회수
2,986
둘째를 임신하고 젤 걱정되었던 부분이 산후조리였어요..
첫애가 있으니 맘편히 조리원에 들어가 있지도 못하고.. 또 첫째때 다른업체에서 받은 산후조리가 완전 엉망이었기에 그 안좋은 기억때문에 또다시 산후도우미를 내 집으로 들인다는것이 너무너무 겁나고 불편했었어요..
제 성격도 그리 둥글지 못해서 낯선 사람과 9시간을 같이 있는다는것도 너무 답답했구요..
그래서 임신기간 내내 고민하다 결국 출산 한달 남겨놓고 에라~ 모르겠다.. 라는 심정으로 지역카페에 글을 남겼는데 어떤 분께서 해피베이비를 추천해주시더라구요..
해피베이비라는 이름이 생소해서 걱정하다 업체가 무슨 상관이냐.. 도우미분만 잘 만나면 되겠지.. 라는 생각에 전화 드렸는데..
첫 상담후 너무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에 마음이 좀 놓였어요..

둘째를 출산하고 일주일간 조리원에서 있는동안 제가 젖량이 너무 많아 젖몸살과 시간마다의 유축으로 매우 힘든 상황이라 유축기가 꼭 필요했었거든요..
토요일에 조리원에서 퇴원하고 월요일까지 이틀을 유축기 없이 어떻게 하나 엄청 걱정했었는데 며칠전 원장님께서 직접 전화하시더니 토요일까지 미리 가져다 주시겠다고 하시더라구요..
퇴원하는날 비가 엄청 쏟아졌는데 직접 집으로 가져다 주시고.. 그때부터 정말 감동이었답니다..

월요일 아침 어떤 분이 오실까 완전 긴장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문을 열고 활짝 웃으면서 인사하시는 이모님 얼굴 보고 걱정이 반으로 줄었네요..
완전 선하신 인상에 목소리도 어찌나 고우신지..
둘째라 한번 키워봤는데도 왜이리 까마득한지 가물가물했던 여러가지 것들을 이모님께서 꼼꼼히 설명하고 알려주셔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오셔서 모유수유하는거 도와주시고 아침 챙겨주시고 이것저것 하시는데 어쩜 한시도 쉬지도 않고 그리 열심히 일하시는지 죄송한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첫째때 오셨던 분은 쉰다고 1-2시간씩 방에 들어가서 안나오시고 티비보고 그러셨거든요..
마사지나 아기 목욕같은것도 안해주시고.. 완전 청소 도우미 수준이었어요..
근데 이모님은 정말 순서대로 척척척 일도 어찌나 꼼꼼하고 깨끗하게 하시는지.. 저 정말 감동받았답니다...
그리고 음식도 어찌나 맛있게 잘하시는지 완전 입맛 까다로운 신랑도 맛있다고 너무너무 잘 먹더라구요..
왠만해선 누구 칭찬하는 성격이 아닌데 퇴근하면 너무 깨끗한 집과 맛있는 저녁이 기다리고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이모님이 음식까지 잘하셔서 너무 다행이라고 수시로 칭찬을 하네요..
중간에 휴식시간 한시간이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그렇게 쉬라고 말씀드려도 쉬면 일 다 못하고 간다고 이 더운날에 땀 뻘뻘 흘리며 열심히 해주신 이모님 생각하면 너무 고마워서 지금도 눈물이 나요.. ㅜㅜ
제가 원래 좀 뚝뚝해서 표현을 잘 못하거든요.. 그래서 살갑게 고마운 표현도 많이 못했는데 그래도 이모님 제 마음 다 아시죠?
그렇게 일주일을 보내고 친정엄마가 오셔서 5일간 해주셨는데 왜이리 이모님 생각이 나던지..
얼른 다시 이모 오시는 날을 손꼽아 기다린거 있죠..
친정엄마가 더 편할거라 생각했는데 말안해도 알아서 다 해주시는 이모님이 더 편하고 그리웠나봐요..
5일뒤에 다시 오신 이모님 얼굴 뵈니 어찌나 반갑던지.. 그때부턴 정말 하루하루 시간 가는게 너무 겁이 났어요..
이모님 가시면 어떻게하나.. 정도 많이 들었는데 괜히 슬퍼지기도하고..
그렇게 2주간 이모님과 편안한 시간 보내고 마지막 날이 되었네요..
지쳐있을때 호박죽 먹으면 힘이 난다고 직접 집에서 단호박 가져오셔서 호박죽도 끓여주시고..
시골에서 직접 따온 유기농 채소라고 이것저것 가져 오셔서는 반찬도 해주시고..
그렇게 영수증 달라고 말씀드려도 몇가지씩 집에서 챙겨오셔서 반찬해주시고..
업체와 산모로 대하는게 아니라 정말 언니가 동생 챙겨주듯 맘써주시는 모습에 정말 감동받았어요..
무엇보다도 아이를 어찌나 이뻐하시는지..
땀 뻘뻘 흘리면서 힘들게 일하시다가도 아이가 울면 다정한 얼굴로 안아주시고 돌봐주시고..
나라면 저렇게까지는 못할텐데..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너무 열심히 해주셨어요..
아이에게 대하시는 모습에서 진심이 느껴져서 더 감사했던것 같아요..

출산전부터 해피베이비에 예약금을 입금한 후에도 수십번 취소를 할까말까 고민했던지라 그걸 알고 있는 신랑이 물어보더라구요..
만약 셋째를 낳게 된다면 또 해피베이비에서 조리를 할거냐고..
정말 망설임없이 '응'이라고 대답했네요..
제 성격에 바로 '응'이란 대답이 나오는걸 보고 신랑이 진짜 괜찮았나보다라며 주위 사람들에게 소개 많이 시켜주라고 하네요..
정말 주위에서 산후조리때문에 망설이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해피베이비 강력추천할거구요.. ^^
저에게 해피베이비 추천해주신 그분께도 감사의 쪽지 보내려구요..
정말 중요한 산후조리를 해피베이비와 윤도경 이모님과 편하게 잘 보내게 되서 너무너무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마지막날 이모님하고 인사할때 눈물이 쏟아지려는걸 간신히 참고 있었는데 눈물 글썽거리시는 이모님 보고 마음이 또 울컥했네요..
집 가까우니까 시간되면 놀러오신다는 말 빈말 아니셨죠?
꼭 놀러오세요~
해피베이비 원장님, 이모님 정말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