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에이스이신 심은숙 이모님을 10주동안이나 붙들고 있어
업체에 어찌나 눈치가 보이던지... ^^
유독 까탈스러운 아기에다가 능력미달 엄마인 저인지라
본의아니게 조리원 2주 있었음에도 불구
10주간 이모님과 생활하게 되었네요...
출근은 항상 빠르게 퇴근은 항상 늦게...넘 죄송스러운 적이 많아요
심지어 7시가 훨씬 넘어서도 겨우 보내드리고 매일매일 항상 미안하고 죄송스럽고 그랬네요
그래도 한번도 인상 찡그리는 일 없이 웃으시며 아이 돌봐주시고
반찬투정 심한 남편반찬에 신경쓰시느랴 고생 많으셨죠?? ^^
너무너무 알뜰하게 살림을 잘 해주셔서 덕분에 옆에서 보고 많이 배웠어요~
반찬도 너무너무 맛있게 잘해주시고 살림이야 워낙 똑부러지게 해주시고
게다가 산후우울증 심한 저의 푸념 옆에서 다 받아주시며 말벗도 해 주시고...
무엇보다도 우리 아루를 너무너무 이뻐해 주신거 정말 감사드려요...
글쓰면서 이모님 생각에 눈물까지 나네요...ㅠ
너무 그리워요, 이모님...
요즘 일주에 한번 오시는 가사도우미를 부르는데
이모님과 도무지 비교가 되서 만족을 할 수가 없네요...
이모님이 한시간이면 후딱 할일을 이 분은 다섯시간도 모자른 이유는 대체 뭔지...;;
자그마한 몸집에서 어쩜 그런 에너지가 넘쳐 흐르시는지
남편과 제가 항상 이모님께 하는말..
" 이모님, 안 힘드세요??"... 그럴때마다 괜찮다고 웃으며 대답하시던 이모님이 너무 보고싶네요...
일이 많으면 퇴근하시며 집에까지 가져가셔서 해 오시고
아루 얼굴에 트러블 생기면 집에 가셔서 정보 검색해 와 알려주시고...
이모님 덕분에 편하고 즐겁게 10주 잘 보냈어요...
앞으로도 건강히 잘 계시구요,
더 쓸말이 너무너무 많지만...까칠한 아루때문에...아시죠?? ^^
요새 아루때문에 밥도 못먹고 빵과 떡으로 간간히 끼니 떼우고 있어요...흑
절대 잊지 못할꺼에요~~
보고 싶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