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시죠???
이모님과 헤어진지도 거의 일주일이 다 되어가는군요...
첫째때 혼자서 넘 고생을 하고 둘째를 낳으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지요...
첫째때는 잠도 못자고 맨날 집에서 울고 밥도 제대로 못먹어 김치에다가 서서 후닥닥먹고...
그래서 처음엔 누가 와서 밥이나 차려주고 애나 조금이라도 봐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예약을 한 거 였어요..
그러면서 만나게된 이인숙 이모님~~
쾌활하신 성격으로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며 산후 우울증 올 틈이 없었어요
완전 기대 이상으로 너무 잘 해주셔서 어찌나 호강을 했는지...
매일 해주시는 마사지도 제 속으로 '오늘은 안해도 될것같은데..'할 정도였어요...ㅋㅋ
김치와 김이 주식이었던 저에게 얼마나 맛깔난 반찬을 만들어 주시는지..
저희 신랑이 이모님에게 강의료 내고라도 좀 배우라고 할 정도였지요...
그리고 제일 문제인 우리 첫째 해준이... 엄마에 대한 집착이 좀 심해서 할머니, 아빠가 있어도 항상 엄마랑만 붙어있어서 걱정이었는데, 하루가 지나니 이모라고 하면서 유치원도 따라가고.. 아이를 정말 잘 다루시는것 같아요.. 전 성질나서 씩씩거려도 항상 장난하시듯 아이에게 대하시니.. 아이가 지금은 이모 보고싶다고 한답니다...
글구 해준이가 애기짓을 한다고 바지에 똥을 자꾸싸서 제가 죄송하고 부끄러웠는데 그럴수록 아이에게 사랑표현 더 많이 해주시고 똥 다 씻겨주시고... 얼마나 감사했는지 몰라요...
혜리도 이제는 제법 많이 컸어요..
아기를 너무 예뻐해주셔서 다른곳에서 다른아기 예뻐해주실 생각하니 질투가 날 지경이네요^^
친정엄마보다 이모님 오시는게 더 반가웠어요~~
근처에 오실때 꼭 들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