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아이 낳았을 때 오셨던 산후 관리사님이 너무 별루여서, 세차례씩이나 변경 요청하고, 제 손으로 직접 일하게 되고, 스트레스 받아서 " 둘째 낳으면 조리 제대로 해야지... " 맘먹었었어요.
둘째 임신하고 여기 저기 많이 알아 보고, 해피 베이비에 신청하게 되었어요~
본래 입주 2주, 춭퇴근 2주로 신청했었는데, 저희 집에 오신 이모님이 어찌나 잘 해 주시는지...
이모님은 입주만 하신다고 해서, 과감하게 출퇴근 2주를 입주 2주로바꿔서 4주간 이모님과 함께 지냈어요~
음식 솜씨 너무 좋으셔서, 먹고 자고 먹고 자는데도 소화도 잘 되고 , 식사때를 기다렸다가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이모님 성격이 깔끔하셔서, 아기 잠자리며, 집안 구석 구석, 식기들이며... 제 마음에 쏙 들게 해주셔서, 정말 마음 편히 조리 할 수 있었어요...
우리 큰 아이는 제가 "이모님, 이모님 " 하니까 " 이모 할머니~" 하면서 어찌나 잘 따르는지요..
토요일에 이모님이 나가시면, 이모 할머니 언제오냐는 말을 연신하며 이모님 오시기만을 기다렸어요.
그래서 이모님만 오시면 큰 아이도 이모님을 잘 따르니, 제가 둘째와 제 몸만 돌봐도 되니 얼마나 좋았는지...
이모님도 저희 아이들이 이쁘다고, 주말에 나갔다 오실때면 항상 큰아이가 먹을 간식이나 이쁜 머리끈, 삔등을 사가지고 오시고, 이모님 핸드폰엔 그 동안 돌보셨던 이쁜 신생아들 사진이 가득하고, 우리 아이들 사진도 찍으시면서 아주 행복해 하시드라구요... 그 사진들 보여 주시면서, 너무 이쁘고 사랑스럽다고, 본인 손주 자랑하듯 하셨어요~~~
산후 우울증을 겪는 산모들이 많다는데... 저는 이모님과 대화가 통해서
남편과 시댁으로 인해 제가 우울한 날이면, 제 이야기도 잘 들어주시고, 이런 저런 사는 이야기 들려주시곤 하셔서, 우울증이 오려다가도 싹 ~~ 물러가드라구요 ^^
좋은 관리사님 보내 주셔서 너무 감사 드리구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