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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 이용후기

채용제목
(수원본사)망설이는 분들을 위해.._정현임 이모님 사랑해요.^^
이름
등록일
2011-01-13
조회수
3,230
이런 글 처음 써보는 거라서..어디서부터 어떻게 적어야 할지 모르겠네여..ㅠㅠ

다들 아이 낳고 조리 잘 해야 평생 건강하다고 하셔서..처음에 조리원에 갈지, 집에서 조리할지 무척이나 망설였습니다. 누구는 아이 배꼽은 조리원에서 떼야 이쁘다고 하고..누구는 조리원은 답답하고 가격만 비싸다고 하기도 하고..사실 적은 돈은 아니죠...
그래도 이왕 조리하는거 잘해보자 싶어서..조리원 2주, 출장2주 이렇게 결심을 하고..여기저기 알아본 결과 해피베이비를 알게되었습니다.
전화로 상담 받을까 하다가 직접 원장님 만나뵙고 상담하고 싶어서 추운 겨울 만삭의 몸을 이끌고 상담을 받으러 갔드랬죠...^^
이쁜 원장님과 이런저런 이야기 하는 도중에 우연히 만나뵙게 된 정현임 이모님 ^^
원장님은 이모님을 보시며...정현임 이모님을 적극 추천해 주셨고..(모유수유 완존 가능) 활달해 보이시고 밝게 웃으시느 이모님의 첫인상에 흠뻑 빠졌습니다..
그리고 출산해서 조리원에 들어갔는데, 모유수유가 이렇게 어려운 줄은 정말정말 몰랐습니다.
그래서 더욱 정현임 이모님 생각이 절실히 났구요..
사실 조리원에서는 사람이 많다보니 1:1 로 모유수유 교육을 잘 못해 주더라구요..
모유수유가 잘 안 되니 맛사지..(1회 6만원..ㅠㅠ 지금 생각하면 완존 돈 아깝죠..)도 받아보고, 찜질도 해보고 했었는데..아이가 잘 안 빠니 제 가슴은 돌덩어리처럼 굳어갔습니다..ㅠㅠ

어찌어찌 해서 2주를 조리원에서 보내고, 집에와서 이모님과의 첫 만남 ^^
역시 첫인상은 무시 못하나봐요..
첫인상 그래도 무척이나 활달하시고, 항상 웃음으로 절 대해주시는 이모님 덕분에 산후 우울증도 무사히 넘길 수 있었습니다. 사실 산후 우울증 같은거 왜 걸리나 싶었는데..
몸이 넘 힘드니까 저도 모르는 사이에 우울증이 오려고 하더라구요..
밤에 아이가 울 때는 저도 같이 울었으니까요..ㅠㅠ
그 때마다 괜찮다며..엄마가 쉽게 되는 줄 아냐며..그러면서 엄마 되는거다라고 다독여주시고, 이런저런 살아가는 얘기를 나누니....우울증 싹 사라졌습니다. ^^
또 조리원에서는 절대 불가능했던 완모도 성공하고.. 덕분에 가슴뭉침이라는건 모르고 살지요..^^

그리고 산모는 잘 먹어야 한다면서 맛난 반찬도 참 많이 해 주셨었는데..
신랑이 산 맛없던 뼈없는 갈치도 이모님의 손길을 거쳐 조림이며 구이며..그렇게 변신을 하더니 정말 맛있게 먹었구요..이렇게 적음 끝도 없겠지만..^^ 또 추억의 과일 사라다, 또..진짜진짜 맛있었던 날치 비빔밥..
첨으로 집에서 날치 비빔밥을 먹어보았던 저로서는 정말 흠뻑 반했습니다. 그리고 직접 찹쌀이랑 팥이랑 가져오셔서 만들어주신 호박죽..밥 한그릇 다 먹고도 호박죽 한그릇 후딱..ㅋㅋ 엄마 정성 그대로 느껴지는 음식들이었습니다.

우리 민서가 트림도 늦게하고 예민도 하고..자지러게 울 때면 항상 달려오셔서 민서를 달래주시던 이모님.
낮잠 잘 때는 자장가..(엄마가..굴 따러 가면..아기는 혼자 남아..집을 보..다가..~) 랑 이런저런 동요도 불러주시면 민서는 참 잘도 잤습니다. 근데 밤에 제가 노래를 불러주면 소용없더라구요..어김없이..엥..엥..하며 자지러지게 울어서 엄마의 무능력을 실감나게 했던 울 딸래미..ㅠㅠ

이모님 안 계시는 지금 넘넘넘 이모님이 그립습니다.

민서도 이제 차츰 엄마한테 적응을 해 가는지..아니 그 보다는 저보다 민서를 잘 아셔서 민서가 울 때 대처법을 잘 알려주셔서 처음보다는 조금은 덜 힘든 것 같습니다.

이모님..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데..처음 그렇게 만나뵙고 2주동안 조리하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초보 엄마인 저에게 자신감을 심어 주셔서 넘넘넘 감사드립니다.
민서 100일 때 식사 한 번 대접해 드리고 싶은데..꼭 시간 내주실거죠? ^^
항상 건강하시고 항상 행복하시길 기도드릴께요..

다른 예비맘들도 이글 읽으시면서 조금이나마 도움 되시길 바라며..
비싼 조리원보다는 해피베이비 적극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