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세요.

  • HOME
  • 산후조리 서비스
  • 산후조리 이용후기

산후조리 이용후기

채용제목
(수원본사)정현임 이모님 덕분에 3주간 푹 쉬었습니다.^^
이름
등록일
2011-01-24
조회수
3,169
진작부터 글 올리려고 했는데 호야랑 둘이서 정신없는 적응기 한 달을 보내느라 이제야 후기를 올리네요.

1 주일 있다 나가려던 산후조리원에서 염증이 생겨 하루, 이틀 미루다 결국 삼일을 더 있다 나가게 되어 처음 이야기 했던 토요일에 못나가고 여러번 날짜를 미루게 되었는데도 싫은 소리 한마디 안하고 제 몸부터 얼른 회복하라고 말씀해주실 때부터 좋으신 분이라고 감 잡았었는데 실제로 만나보니 역시나 좋으신 분이더라구요.

첫 날 산후조리원에서 나와 집에 도착했을 때 이게 우리집 맞아? 할 정도로 깨끗하게 청소하고 정리 정돈해주시더니 매일 매일 쓱쓱싹싹 집을 먼지 하나 없게 깨끗이 청소해주시더라구요. 저랑 신랑이랑 둘이서 청소할 때는 2시간은 족히 걸리는데 그래도 뭔가 미심쩍은 부분이 있곤 했었는데 큰 키에서 힘이 샘솟으시는지 정말 시간 얼마 안 걸리고 청소하시는 모습에 초보 주부는 깜짝 놀랐지요.(그렇다고 대충하시는 건 절대 아니었어요.)
거기다가 요리도 필요한 재료는 아침 일찍 장봐오셔서 매일 새로운 식단으로 만들어주셔서 3주 동안 제 입이 호강을 했답니다.(이모님 가시고 만들어 주신 반찬 떨어진 후로는 다시 예전의 초라한 밥상으로 돌아왔죠..ㅠ.ㅠ) 하루에 한 끼 정도는 오므라이스나 알밥과 같은 특별식으로 해주셔서 입맛이 별로 없었는데 맛있게 먹을 수 있었죠.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아기를 너무 예뻐해주신다는 점이었어요. 저에게 있어서야 우리 아기가 유일한 아기이지만 여러 아기를 맡아보셨을 이모님에게는 많은 아기 중 한 명이었을텐데, 엄마인 저보다 더 아기를 예뻐해주시고 작은 몸짓 하나 하나에 아기를 격려해주시고 칭찬해주시는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마치 우리 아기가 세상에서 최고로 예쁜 아기고 착한 아기인 것 같은 착각을 했지 뭐에요 ㅎㅎㅎ
그리고 3주가 지나고 떠나실 때가 되어서는 혼자서 밥도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할 게 뻔한 저를 위해 두고 먹을 수 있는 반찬도 해주시고, 미역국도 많이 끓여주시고, 최대한 손이 덜가도록 할 수 있는 것들 찾아서 해주시고 가셔서 참 감사했어요. 마치 친딸 돌봐주다 시골 내려가시는 엄마 같은 느낌이랄까...
그리고 끝난 후에도 이것 저것 아기와 지내면서 힘든일, 궁금한 일 있을 때마다 연락하면 귀찮아하지 않고 잘 알려주시고, 격려해주셔서 아기와 힘들었던 적응기에 지쳐서 다 포기하고 싶다가도 힘을 낼 수 있었어요.

아참 그리고 정현임 이모님의 손마사지 받고 나면 뭉쳤던 근육이 다 풀리면서 온 몸이 나른해지는데 정말 좋았어요. 덕분에 괜히 우리 애꿎은 우리 남편만 마사지 못한다고 구박받고 있죠 ㅎㅎㅎ

쓸 말이 많이 있었는데 아기 자는 틈을 타 조금씩 쓰다보니 두서없는 후기가 된 듯하네요.
정현임 이모님 덕분에 계셨던 3주 동안 몸조리 잘하고 아가도 건강하게 잘 지내고 이것 저것 배운 것도 많고 얻은 것도 많았습니다. 제가 이야기 하기 전에 먼저 필요한 것 다 해주셔서 따로 제가 요구했던 것도 없었어요. 이모님이 너무 잘 해주셔서 떠나신 후에 더 힘들었던 게 아닌가 싶네요 (너무 잘해주지 마세요^^)

주변에서 산후조리원 1주일 있다 나간다고 했을 때 나중에 후회한다면서 걱정하며 만류하는 것을 제 고집으로 다 뿌리치고 해피베이비 이용한 거였는데 아마도 산후조리원에 계속 있었다면 집에 와서 훨씬 힘든 시간을 보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출산을 앞둔 친구에게도 적극 추천하고 있답니다. 많이들 하는 말이 산후도우미는 누구를 만나느냐가 제일 중요하다는데 전 좋은 분 만나서 아기와의 만남 첫단추를 잘 꿴 것 같네요.

이모님,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상담 친절하게 해주시고 좋은 분 보내주신 원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