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둘째 시은이를 낳은지도 한달하고도 열흘이 되었네요.
첫째때 '둘째나면 젖 먹이지 말아라'고 할 정도로 젖몸살도 심했고 아이가 안고 있지 않으면 잠을 자지도 않았어서 고생한 기억이 있어서 겁이 나서 그런지 아니면 배가 갑자기 허전해지고 첫째도 같이 있지 않아서인지 병원에서 퇴원하면서부터 우울증 증세가 생겼어요.
안전부절 못하고 눈물만 나려고 하고 그런 저에게 엄마처럼 언니처럼 친구처럼 말 상대도 되어 주시고 이것저것 반찬도 많이 만들어 주시고 평상시보다 더 다양한 반찬을 먹을 수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리고 공포의 젖몸살 젖몸살을 해 보지 않은 사람은 도저히 상상할 수도 없고 차라리 애를 몇번 더 낳는게 나을 정도로 힘들었던 젖몸살이었는데 조리사님이 마사지도 해 주시고 먹이고 남아있는건 손으로 다 짜 주시고 먹이는 방법도 다 알려주시고 가시고 난 뒤에도 아직까지 한번도 젖몸살 없었어요.
그리고 도움 청할일이 있으면 연락하라고 하시니까 안심이 되더라구요.
그리고 이것뿐만 아니라 잠시도 쉬지 않으시고 깔끔한 우리 시어머니가 "그 사람 참 깔끔하네. 야 우리 세정이 애 낳을때도 와 달라고 해라." 하실 정도예요 우리 어머니에게 칭찬 받는건 어려운 일이거든요
그리고 입주로 했었는데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밤에도 손목에 무리간다고 젖 먹이는 동안 아이 들어 주시고 황달끼가 있다고 밤에도 불 껴고 주무시고 수유 간격도 3시간 정도로 만들어 놓으셔서 지금은 짧으면 3시간 길면 5시간까지 안 먹고 자고 놀고 한답니다. 큰 애때는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이었는데 말이예요.
결론적으로 큰 애때 다른 업체에서 도우미 오셨었는데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정말 전문가다 하는 생각이 들었던 분이셨구요. 공주같이 지나간 2주였어요.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