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제목
(수원본사)김혜경 관리사님~ 해피베이비 너무 감사합니다.
여섯살이 되도록 엄마랑 하루도 떨어져 있어 본적 없는 첫째 딸래미와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불굴의 의지로
오직 내 몸만 생각하자는 나의 개인주의가 치열하게 싸운지 한달...
처음엔 첫아이고 뭐고 내몸만 생각하자는 생각에 조리원으로 결정!!
결정해 놓고 나니 또 업체 선정하는데만 한달...
고민끝에 조리원 결정해 놓고도 하루하루가 바늘 방석...낮이되면 "그래 내몸이 우선이야 아무 생각말자"했다가도 밤이되 잠들어 있는 첫아이를 보면서 "에휴..저것이 엄마없이 어찌 3주를 보낼꺼야..걍 내욕심 접자.." 에 갈등에 갈등..
드디어 시간은 흘러 이제 오늘까지 결정을 내지 않으면 계약금을 몽땅 뜯길 마지막 데드라인의 날이 다가온날...
결국...난 아이를 선택!! 부랴부랴 조리원 전화해서 취소를 하고 계약금을 환불받고..
산후관리사로 급전향...이또한 업체며 복불복이라는 이모님을 알아보느라 몇날 몇일 또 고민에 불굴의 검색질 시작..그러다 결정하기 너무 힘들어지자 "그래~ 내 인복과 운명에 맞기자"며 거의 포기..
업체선정하고 계약금 넣고 아이낳고 병원서 일주일 입원했다가 집에 돌아와 이모님이 오시던 첫날까지
불안에 불안...
우선 첫아이와의 관계가 제일 중요했고, 둘째아이를 다루는 손놀림의 익숙함과, 전문가라는 것만 내세워
내 의견이나 스타일은 무시한채 본인의 스타일 대로만 고수하며 가르치력만 드는 사람이 아니길...
한가지 일을 하더라도 내가 두번 손대지 않게 뒷끝이 깔끔한 분이시길...
대충 뭐 이런 로망을 업체에 어필하긴 했는데 어떨지...
드디어 이모님이 오신 첫날 !!!
잔뜩 날이선 상태로 '어디 얼만큼 도움이 되는지 보자...'고 이모님의 일거수 일투족을 거의 감시에 가까운 눈으로 지켜본 상태로 하루 이틀이 지나고...
2주의 케어를 받기로 한 나는 어느새 나도 모르게 1주를 더 추가하게 되었고...
여유만 된다면 한 2주 더 케어받고 싶다는 욕심이 생길 정도로 너무너무 좋은 분을 만났네요...
"역시 난 인복이 있어 " 라고 다행스러워 하며...^^
이제 담주 화욜이면 3주의 시간이 끝나는데 정말 이모님 없으면 어쩌지 싶은게 가슴이 막막 하네요...
우선 산모의 특징을 잘 파악하고 본인의 스타일이 아닌 산모 개개인의 스타일에 맞게 맞춰 주려는 모습이 보이고, 매일 한번씩 그많은 일거리에도 불구하고 손발 마사지에 가슴 마사지까지 대추물이 부기 빼는데 좋다며 나마실 대추물 가족들 마실 보리차 매일 끓어 통에 담아 놓으시고, 매일 아기 빨래는 손수 손빨래하여 팔팔 삶아 주시고, 안해도 되는 가족들 빨래 까지 세탁기 돌려 널어주시고 마른 빨래 개어 주시고, 아기 목욕도 너무 능숙하게 잘해주시고 덕분에 배꼽도 안떨어진 채로 집으로 온 우리 둘째 배꼽도 이뿌게 떨어 졌죠.
산모가 최고라고 산모가 최우선이라고 매일 산모 먹을 음식에 최선을 다해서 골고루 만들어 주시고,
덕분에 신선한 야채 샐러드며 미역국, 잡채, 밑반찬, 따박 따박 골고루 먹어서 부기도 많이 빠지고 폭식의 여왕이였던 저도 위도 작아지고 체질개선이 된거 같아요.
나도 깜빡 잊고 넘어가는 하루 3번 한약시간 꼬박 꼬박 약 챙겨주시고, 아이자는 방이랑 아이랑 생활하는 거실
매일 청소기 돌리고 손걸래로 닦으시고, 밤에 이모님 가시면 둘째 녀석 때문에 날밤새기 일수 인데..
다음날 이모님이 오시면 100% 다 맡기고 낮잠도 잘수 있으니 걱정이 없었죠~
가장 중요한거~
모유수유...전 정말 저주받은 모유수유 블랙홀이엿죠...이모는 모유수유 권장 달인 이였고...처음 이모의 응원과 케어 덕분에 2주간 모유수유에 열을 올릴수 있었는데...
도무지 늘지 않는 젓량(그 역한 돼지족 고은물, 두유, 미역국, 등등 좋다는건 다 먹었음)과 젓꼭지가 찌져지고 헐어서 아기가 뚝뚝 흐러는 피를 마실 정도의 상처에, 유방동통에, 젓을 물리거나 유축하고 나면 유선이 확장되면서 가슴을 칼로 도려 내듯, 송곳으로 찌르듯 아픈 통증은 차라리 배 째고 애 낳는 통증이 더 났다고 할정도로 고통스러웠죠.
병원도, 산부인과로 내과로, 모유수유 전문의가 있는 병원으로 죄다 다녔고,
약도 먹었지만 방에서 데굴데굴 구르며 짐승처럼 포요할 정도의 고통은 나아지질 않았고...
관리사하신지 몇년동안 모유수유률 100%였던 이모님의 전적에 제가 한획을 그었죠...
너무 고통스러워 하던 나를 보고는 결국 이모님도 "그냥 말리자....유우 먹이자, 이런 경우 정말 처음이네..열심히 하고 고생도 많이 했는데 안타깝지만 또 내 경력에 최초의 포기지만 일단 산모가 살아야 하니..포기하자.."
암튼 수유를 할때도 그랬고, 고통에 몸부림 칠때도 그랬고, 젓을 말리고 있는 지금도 이모님이 없었으면 정말 어찌 됐을지 생각조차 하기 싫을 정도네요..결국 지금은 모유수유를 포기하고 젓을 말리고 있는데 매일 엿기름 사다 엿기름물 내려서 통에 담에 먹게 챙겨 주시고, 첫아이가 생각지도 안게 정말 힘들게 하고 있는데 이모님은 육아와 아이 심리에도 달인일 정도로 첫아이의 마음을 잘 읽어주시고, 대해주시네요, 난 힘들다고 매일 첫아이를 쥐잡듯이 잡는데 그래서 첫아이가 몇일 사이 성격적으로 포악해 지고 공격적으로 변해서 온 식구들이 죄다 힘들어 하고 있었거든요...
암튼 첫아이도 아니고 둘째 아이 조리라 어느정도 포기할 부분은 포기하고 조리하자 했는데...
첫아이 때문에 또 밤엔 이모가 없는 관계로 심적으로 몸적으로 힘든걸 제외 하고는 정말 만족할 만한 조리를 하고 있네요. 1대 다수가 아니라 1대 1이라 오히려 케어도 더 잘 받는거 같고...
에휴...이제담주 수욜부터 치룰 전쟁을 생각하면 시간이 멈췄으면 싶고...돈이 왠수고...ㅜ.ㅜ
암튼 조리때문에 고민했던 숫한 시간들이 무색할 정도로 정말 큰 도움을 받았네요. 둘째 때문에 조리원 못가거나
상황이 안되어서 산후관리사 생각하고 계신분들 이 이모님 처럼 궁합맞고 성심으로 해주시는 분들만 만난다면
그닥 걱정 하실 필요 없을듯해요. 얘기 들어보면 정말 희안한 사람들도 많던데...
전 정말 복받았지 싶어요~
===========여기까지 산후관리 받던 도중에 제가 다른 지역카페에 올렸던 후기네요...
우리 둘째님 때문에 하루에 컴터 켤시간이 10분도 허락되지 않아서 썻던글 복사해서 올려요..^^;;
지금은 관리가 끝난지 2주정도 되었는데 정말 하루하루 너무 힘들고...ㅜ.ㅜ
둘째인데도 터울이 길다보니 완전 초보맘보다 더 허둥대고...
매일 모자란 잠에 얼굴까지 뒤집혀서 죽을맛이예요..ㅜ.ㅜ
관리가 끝난 후에도 가끔 어떻게 지내는지 걱정과 격려의 연락도 주시고, 우리 애기 보고싶다며 퇴근후
피곤한 몸을 이끌고 선물까지 전해주러 들러주신 고마운 김혜경 이모님....ㅜ.ㅜ 돌.아.와.요...ㅠ.ㅠ ㅋㅋ
잊지 못할꺼예요...그리고 원장님~ 많이 바쁘고 정신 없다고 들었는데 감사인사 전화와 선물 너무 감사합니다.
들어보니 이일도 참 고충이 많던데 앞으로도 산모들을 위해서 좋은 교육과 프로그램 또 관심으로
애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