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낳기 전 까페에서 해피베이피의 평이 좋아 관리사님 지정없이 신청했어요.
아기 낳고 친정언니의 산후조리가 끝나고 저는 이숙희 이모님과 7일간 지냈어요.
언니가 간뒤 우울했던 전 이모님을 뵙고 좀 어두운 얼굴로 맞이하게 되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갑게 인사하시고 옷갈아입고 일을 시작하셨어요.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을 뵈니 한결 맘도 놓이고 우울한맘도 좀 풀리기 시작했어요.
저도 성격이 깔끔한 편이라 까다롭긴한데 일을 넘 잘하셔서 그닥 불편한것도 없었어요.
일에 포함되어있지 않은 씽크대및 가스렌지 주변의 1년 묵은때를 다 벗겨 청소해주시고
베란다 정리도 해주시고 반찬도 산모식으로 깔끔하게 잘해주셨지요.
중간에 좀 쉬시라고 말씀드려도 쉬지않고 계속 이것저것하시는데 직업에대한
열정이 있으신분 같아 힘드실것 같아도 좋아보이드라고요.
그리고 이모님 아가 목욕시키는 솜씨는 최고인것 같아요.
우리아가 이모님이 목욕시킬때는 잘웃고 잘 울지도 않고 편안하게 잘받드라고요.
어제 마지막으로 가시고 오늘 제가 목욕시킬때 이모님께 배운대로 했더니 아가도 좋아했어요.
일주일 있는 동안 친정엄마 처럼 말씀도 잘해주시고 제가 궁금한거 다 답변해주시고 마사지도
잘해주시고 청소며 빨래 음식 뭐하나 안좋은게 없었어요.
그리고 가시기 전날 제가 앞으로 반찬 해먹기 벅찰것 같아 장을 많이봐다가 놨는데 다 해주시고
미역국도 많이 끓여놔 주시고 신랑와이셔츠도 담주거까지 다 다려주시고 6시 퇴근전까지 마지막 빨래까지
모조리 다해주시고 퇴근하시면서 인자하게 웃으시면서 정들었다고 인연이 닿으면 지나가다가도 볼거라면서..
일주일동안 정말 행복했습니다.이모님 계실땐 볼일도 보구 아가랑 잠도잤는데 이젠 혼자 하려니...
에휴~ 암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