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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 이용후기

채용제목
수원 김혜경 관리사님..... 두말이 필요 없죠 뭐~~
이름
등록일
2011-06-19
조회수
3,142
오늘이 마지막이었네요......
전에 후기들 읽으면서... 마지막날 헤어지면서 울었다는 글들 보면서...
아무리 정이 들었어도... 정말 눈물이 날까.... 싶었는데......
하하..... 정말 눈물이 나더라구요......
이모... 현관에서 가방 탁 내려놓으시더니 딱 뒤돌아서 절 안아주시는데...
와.... 갑자기 울컥하면서 눈물이............... 정말 이모님 이제 안오신다는게 실감나면서...... ㅠ.ㅠ

귀차니즘 병이 심한 저에게... 진심으로 이런 후기글까지 쓰게 만드신 울 이모님............ ^^

둘째 임신하면서부터 고민한 조리원과 산후도우미....
엄청난 고민끝에 큰애를 위해서 조리원 포기..... 그리고 또 엄청난 고민끝에 해피베이비로 결정......
좀 까다롭게굴면서 좋은분으로 보내달라고 부탁드렸죠......
오시는날까지 걱정 또 걱정..... 왜냐면 첫애때 오셨던 관리사님때문에 엄청 힘들었던 경험이 있던터라......
암튼.... 서론이 너무 기네요....

모든면에서 완벽하고 너무 기대이상으로 잘해주신 울 이모님......
완전 전문가시고... 일에대한 자부심도 있으시고... 익숙하다고 대충하는일 없이 꼼꼼하시고......
가장 걱정했던 큰애와의 관계.... 엄청 예민하고 까다로운 울 아들이...
이모를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너무너무 잘 따르고.... 밥도 잘먹고...
큰애한테 모든걸 맞춰주시면서 놀아주시는 모습보면서... 너무 기쁘고 신기했네요....

그리고 모유수유.............
큰애때 없었던 유두혼동.... 겪어보지 못한 상황에.... 가슴은 아프고... 애는 잘 안빨려고하고.........
이모님 처음 오시던날.... 밤에 터질듯한 가슴때문에 잠도 못자고 끙끙거리다가....
아침에 이모 첨 보자마자.... 저좀 도와주세요................... 가슴이 너무 아파요..... ㅠ.ㅠ
와~~ 가슴마사지 최고예요~ ㅎㅎㅎ
가슴 다 풀어주시고.. 다행히 진짜 젖몸살까지는 가지 않았죠....
그리고... 병원 2박3일동안... 벌써 유두혼동이 생겨버린 울 애기..........
약간의 함몰유두라... 애기가 잘 빨지도 못하고... 첫애때 찢어졌던 상처가 다시 찢어지고....
애는 자꾸 젖병만 찾고........ 에효.....
제 가슴마사지 엄청 열심히 해주셔서 유선 많이 뚫어주시고.........
울 애기는... 젖병 더 물리면 안되겠다고........ 컵수유... 스푼수유......
와.. 그거 진짜 신생아한테 직접 해보지 않은사람은 얼마나 힘든일인줄 모를거예요.......
엄청난 인내를가지고 한방울한방울 떠서 먹여주시는데........ 정말 옆에서 보면서 감동했어요..........
유두상처때문에 너무 아팠는데.... 이모가 수유할때마다 옆에서 계속 지켜봐주시면서 자세 교정해주시고....
그래서 유두상처가 더 깊어지지 않고 빨리 아물수 있었어요....
이모의 이런 노력덕분에... 열흘정도 지나자 울애기 모유 잘~~먹고...
3주만에 5키로 돌파했네요~~~ ㅎㅎㅎ
정말 이모없었으면 둘째는 완모 성공 못했을거예요.................. ^^

하지 않으셔도 되는 화장실청소나 베란다청소.......
한달동안 계시면서... 큰애옷도 세탁기 한번인가만 돌리고... 계속 손빨래 해주시고.......
음식도 이것저것 계속 챙겨주시고... 초기에 입맛없어서 안먹으니까 엄청 신경써주시고.....
밥한번 잘먹으면 정말 진심으로 칭찬(ㅎㅎ)해주시고..... ^^

그리고 모든걸 떠나서... 저랑 성격이 비슷하셔서.... 이모랑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지낸시간이....
저한텐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엄마보다 더 따뜻하게 조언도 해주시고......
담주부터 당장 혼자 어찌해야하나...하면서 걱정이 많이 되는데요.....
이모가 해주신 얘기들.... 다시 되새기면서 맘 다지고... 할수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있네요....

저희집 근처에 이모 따님이 사셔서... 그것도 좋아요.....
오늘은 직접 구운 머핀까지 이모님 사위께서 우리집까지 가져다주시고....
아까 이모님 가신다음에 따님한테 문자까지 왔지요~
조만간 얼굴보기로했어요.....
좋은 이모님에 좋은 친구까지ㅏ 생긴것같아서 정말 기분이 좋네요........

아... 쓰다보니 정말 두서없이 주절주절............
이런 글 쓰는 재주 정말 없는데....... 울 이모님 자랑은 좀 해야겠고........
제 글에서 느끼시는것보다 100배는 더 좋은 이모님이네요.....
첨에 3주 신청했다가 계속 연장하고싶었는데... 워낙 인기 좋은분이라 일주일밖에 연장 못했네요......

이모....................... 정말정말 진심으로 감사해요...................................
울 준서가 찾으면 어찌해야하나 걱정이예요................. 전화드릴께요....................... ^^
울 동네 오시면 전화 꼭 주세요..... 싱싱마트 앞에서라도 만나요 이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