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제목
마이 빼밀리~인숙이 이모와 헤어지는 날...
첫째때 조리를 제대로 못해 지난 3년간 항상 한이 되었던 둘째맘입니다.
둘째땐 후회없이 하고자 조리원을 갈까?어쩔까? 고민고민하다 아직 4살밖에 안된 큰녀석이 눈에 밟혀 지역엄마까페를 몇달을 수소문해 추천받아 이인숙관리사님을 지정을했어요~ 다른분오시면 안된다고 신신당부까지하고 예약을 마치고 날을잡아 수술을 하고 병원에서 퇴원했어요...
오시기로한 날 3일전에 미리 전화도 주시고 문자도 보내주시고.
제가 첨엔 낯을 가리는편인데 생각보다 젋으신 분이 활짝 웃으면서 들어오셔서 인사를 하시고 손씻고 옷을 갈아입으신다음 제일 먼저 하신일이 본인의 자격증,수료증을 보여주셨어요~ 여기서부터 믿음이 팍~! ^^
아기 수유시간과 소,대변 기록지도 준비해오셔서 수유시간을 조절해가며 아이상태까지 체크하게 도와주셨네요~
항상 밝은얼굴로 제가 잠을자거나 쉬는동안 모든걸 척척 알아서 해주셔서 전 정말 3주동안 너무 편한 조리기간을 보냈어요. 큰아이가 동생을 봐 예민해져있었는데 이모님이 저 쉬라고 놀이터도 데리고 다녀오시고 맛있는 간식도 사주시고 책도 읽어주시고....첨엔 큰아이 케어가 어느정도까지 될까? 걱정했는데...
모든일을 신속,정확하게 하셔서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출퇴근 조리하면 모두들 힘들꺼라고..주위에서 걱정을 했는데...
3주동안 전 움직이지도 못하게 하시고 정성스런 마사지에, 냉장고 문도 한번 못열게 하시고 , 현관문밖에도 못나가게 하시고, 친정엄마보다 더 저를 아껴주셔서 저 마지막이될 산후조리를 아주 기분좋게 끝낸것같아요~
무엇보다 산후관리사란 직업에 프로의식을 가지고 항상 더 노력하시는 모습도 좋아보였어요..
4살짜리 아들이...어떻게 이모님 성함을 알았는지 어느순간부터 인숙이 이모라고 불렀는데...
이모님 퇴근후에 잠을 잘땐 항상 이모는 어디갔냐고 찾습니다...
그러면서 하는말...
" 엄마~ 엄마,아빠,시환이.시율이, 인숙이 이모 ...우리는 가족이야? 영어로 마이 빼밀리야?" ~^^
하고 묻습니다...
동생을 보고 많이 예민한 아들이...이짧은 기간동안 이모님을 가족으로 받아들였나봐요~
두아이들 자는동안 이모님과 작별인사를 웃으면서 했는데,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저도 모르게 코끝이 찡해지며 눈물이 나네요~
너무 감사했습니다...이모님....우리딸 시율이가 크고 자라는걸 보면서
이 아이의 탄생의 시작을 같이해주고 항상예쁘다며 축복해주신 이모님을....잊지 못할꺼예요~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