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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 이용후기

채용제목
마이 빼밀리~인숙이 이모와 헤어지는 날...
이름
등록일
2011-09-30
조회수
3,161
첫째때 조리를 제대로 못해 지난 3년간 항상 한이 되었던 둘째맘입니다.
둘째땐 후회없이 하고자 조리원을 갈까?어쩔까? 고민고민하다 아직 4살밖에 안된 큰녀석이 눈에 밟혀 지역엄마까페를 몇달을 수소문해 추천받아 이인숙관리사님을 지정을했어요~ 다른분오시면 안된다고 신신당부까지하고 예약을 마치고 날을잡아 수술을 하고 병원에서 퇴원했어요...

오시기로한 날 3일전에 미리 전화도 주시고 문자도 보내주시고.
제가 첨엔 낯을 가리는편인데 생각보다 젋으신 분이 활짝 웃으면서 들어오셔서 인사를 하시고 손씻고 옷을 갈아입으신다음 제일 먼저 하신일이 본인의 자격증,수료증을 보여주셨어요~ 여기서부터 믿음이 팍~! ^^
아기 수유시간과 소,대변 기록지도 준비해오셔서 수유시간을 조절해가며 아이상태까지 체크하게 도와주셨네요~

항상 밝은얼굴로 제가 잠을자거나 쉬는동안 모든걸 척척 알아서 해주셔서 전 정말 3주동안 너무 편한 조리기간을 보냈어요. 큰아이가 동생을 봐 예민해져있었는데 이모님이 저 쉬라고 놀이터도 데리고 다녀오시고 맛있는 간식도 사주시고 책도 읽어주시고....첨엔 큰아이 케어가 어느정도까지 될까? 걱정했는데...
모든일을 신속,정확하게 하셔서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출퇴근 조리하면 모두들 힘들꺼라고..주위에서 걱정을 했는데...
3주동안 전 움직이지도 못하게 하시고 정성스런 마사지에, 냉장고 문도 한번 못열게 하시고 , 현관문밖에도 못나가게 하시고, 친정엄마보다 더 저를 아껴주셔서 저 마지막이될 산후조리를 아주 기분좋게 끝낸것같아요~
무엇보다 산후관리사란 직업에 프로의식을 가지고 항상 더 노력하시는 모습도 좋아보였어요..

4살짜리 아들이...어떻게 이모님 성함을 알았는지 어느순간부터 인숙이 이모라고 불렀는데...
이모님 퇴근후에 잠을 잘땐 항상 이모는 어디갔냐고 찾습니다...
그러면서 하는말...
" 엄마~ 엄마,아빠,시환이.시율이, 인숙이 이모 ...우리는 가족이야? 영어로 마이 빼밀리야?" ~^^
하고 묻습니다...
동생을 보고 많이 예민한 아들이...이짧은 기간동안 이모님을 가족으로 받아들였나봐요~

두아이들 자는동안 이모님과 작별인사를 웃으면서 했는데,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저도 모르게 코끝이 찡해지며 눈물이 나네요~
너무 감사했습니다...이모님....우리딸 시율이가 크고 자라는걸 보면서
이 아이의 탄생의 시작을 같이해주고 항상예쁘다며 축복해주신 이모님을....잊지 못할꺼예요~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