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원에서 퇴원하면서 어떤 분이 오실까 기대 반 불안 반이었습니다. 더구나 고양이 세 마리가 신생아와 함께 있다는 악조건이라 더욱 조마조마했지요. 그런데 김미경 관리사님이 2주 동안 너무나 훌륭하게 잘 돌봐주셔서 저도, 아가도 (아마 고양이들도) 행복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우선 고양이 세 마리의 털이 행여나 아기에게 갈까 늘 깔끔하게 쓸고 닦아 주신 거 정말 감사드립니다. 친정엄마도 구박하는 고양이들을 싫어하시지 않고 귀여워해주신 것도 고맙고요. 식사 준비 반찬 준비도 세심하게 신경써 주시고, 집에서 만든 반찬까지 가져와 먹여 주신 것도 감사합니다. 생전 처음 취해보는 수유 자세 때문에 늘 피곤했던 몸도, 관리사님이 해주시는 발맛사지 한번 받고 나면 깊이 잠들어 피곤을 풀곤 했습니다. 무엇보다 감사한 건 우리 아기를 무진장 이뻐라 해주신 점. 단순히 일이니까 아가를 돌보신다는 느낌이 아니라 진심으로 아가를 예뻐하는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덕분에 잠깐잠깐 해야만 하는 외출도 마음놓고 할 수 있었습니다.
추천글 쓰지 말라고 하셨는데 2주 동안 고마운 마음에 안 쓸 수가 없었습니다. 아울러 좋은 분 연결해주신 해피베이비에도 감사드립니다. 김미경 이모님 늘 건강하시고, 해피베이비도 번창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