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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 이용후기

채용제목
산소같은 이모님 최경옥 관리사님, 감사합니다!^^
이름
등록일
2012-07-20
조회수
3,624
아~ 후기가 넘 늦었네요.
이모님! 저, 가락동 은규엄마에요 ^^ 은규가 벌써 백일하고도 3주가 지났답니다.

당시 2.8kg에 엄마젖도 힘있게 못 빨던 자그마한 아이가, 이젠 얼마나 먹성좋고 튼실한 아이가 됬 는지 몰라요.
이모님 덕분이라 생각하고, 늘 감사하고 있어요.

제가 나이도 적지 않고 몸도 워낙 저질체력인 지라 모유수유 크게 기대 안하고 바로 분유수유로 돌릴까 했었는데,
이모님의 정성어린 케어와 산모보다 더한 모유수유에 대한 열정에 제가 감동! 정말 모유수유할 때 외에는 신경쓸 일도 몸
쓸 일도 없게끔 해주셔서, 우리 은규 생각보다 엄마 젖 오래 먹고 잘 커주었답니다.

은규가 설소대가 짧아 수술해야 한다 해서 고민할 때도 이모님이 곁에서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힘이 되어주셨네요. 병원
에 수술시키러 가는 날, 저 긴장할까 봐 이모님이 바리바리 간식도시락도 싸주시고 마실 것도 챙겨 함께 가주셨는데.. 수
술이 워낙 간단해 10초도 안 되어 끝나는 바람에 간식도 못 먹고 온 기억이^^ 지금 떠올리면 즐거운 기억이에요.ㅋ (지금
은 은규 얼마나 옴팡지게 쭉쭉 잘 빠는지욧)

우리 최경옥이모님 하면, 음식솜씨에 대한 자랑을 빼놓을 수 없지욤~ 제가 최장금 이라 했더니 이미 전에 관리받으셨던
산모님들 사이에서 통용되는 별칭이라시네요 ㅎㅎ

제가 사실 채식주의자에다가 손이 많이 가는 전통음식매니아라서, 사실 관리사분이 제공하실 식단과 음식맛에 대해 반신
반의, 직접 메뉴도 짜고 이런저런 요구사항들을 메모해서 오시자마자 편지를 드렸었는데요. 보시고는 조용히 웃으시며
잘 알겠다고 한말씀 하시더니, 그 날부터 제 눈과 입이 떡 벌어질 음식들로 깐깐한 저를 부끄럽게 만드셨네요.ㅋ
채식으로만 해도 절대 영양과 맛에 뒤지지 않을 보양식들, 손 많이 가는 각종 나물들이며 탕이며 어떻게 그리 뚝딱 도깨
비방망이처럼 만들어내시는지. 맛은 완전 끝내주구요. 제가 모르는 음식에 대한 상식들도 많이 전수받았습니다.
타고난 솜씨도 훌륭하시지만 정말 쉼없이 산모에게 좋은 음식들 공부하시고 연구하신다는 생각이 들어, 존경스러웠어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제가 모유수유 힘들어서 꾀부리고 싶을 때 마다 이 음식들 떠올리며 참고 견뎠네요.ㅋ 모유수유
안 하겠다 하면 이 진수성찬들 안 해 주실까 봐 너무 두려웠어요.ㅋㅋ

병원에서 도착하자 마자 산모에겐 이러이러한 게 좋다, 꼭 필요하다 조언해주시고 신랑에게도 단단히 일러주시며 진두지
휘해주셔서 제가 이후에도 몸관리하기가 수월했어요. 친정엄마 같으신(너무 젊으신 친정엄마시지만.ㅋ) 이모님 가실 때,
어린애처럼 징징 울었던 기억이 ㅠㅠ

음식이며 살림, 육아에 대한 이모님의 능력도 훌륭하시지만. 뭣보다 이모님의 가장 큰 장점이자 매력은 밝고 에너지틱한
천성이신 것 같아요. 이모님 계시는ㄴ 것만으로 활력이 넘치는! 그 밝고 열정적인 기운을 산모도 받고 아이도 받아서 건
강해지는 게 아닌가 싶어요. 우리 산모들에게 뿐만 아니라, 어디서나 사랑받으실 이모님이시랍니다. 히힛.

이모님~ 지금은 어느 행운의 산모님을 열과 성을 다해서 케어해주시고 계실 지... 그 산모님께도 이모님께도 평안과 건강
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시고요. 이 일에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시는 만큼 최고의 산후관리사가 되고 싶다 하셨죠?
그런데 이모님. 이모님은 이미 최고시랍니다!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 ^^

항상 은규엄마는 이모님 잊지 않을테니, 이모님도 가끔 저와 우리 은규 떠올려주셔야 해요.

최경옥 이모님과 원장님의 건강, 해피베이비의 무한번영을 기원하며.
이만 총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