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현 관리사님 안녕하세요? 시후,선후 엄마예요.^^
마지막날 경황이 없어 편지 한통도 못 드린채 헤어지게 되어서 너무 아쉽고 죄송했습니다.
짧은 2주동안 저에게 많은 것을 해주고 가셔서 관리사님의 빈자리가 한없이 크게 느껴집니다.
제가 말씀드렸지요? 관리사님은 프로라고...ㅎㅎ 아이들을 진심으로 예뻐해주셔서 시후가 거부감 없이 관리사님을 잘 따
르고 밥도, 약도 잘 먹여주셔서 제가 너무 편했습니다. 시후가 감기에 걸려서 병원에도 잘 데리고 다녀오시고, 어린이집
에 못 갈때에도 힘드셨을텐데 오히려 힘들게 뭐가 있냐며 잘 돌봐주셔서 감사해요. 관리사님은 진정한 낚시꾼(아이들을
잘 유인하는)이십니다. 하하하...^^
식재료로 터질듯한 냉장고도 하나씩 맛있는 음식으로 정리해주시고, 젖병도 재래식으로 직접 뜨거운 물로 소독해주시
고, 수건은 항상 삶아서 주시고... 일일이 열거하기엔 너무 많네요...^^
선후가 시후에게 감기가 옮아 폐렴 진단을 받아 아주대 병원에 입원했을 때에도 관리사님이 안계셨으면 어쩔뻔했나 싶어
요. 관리사님 차로 직접 운전하시면서 병원도 같이 가주시고, 시후도 이모네 집에 데려다주시고...저에게 걱정하지 말라
며 곧 좋아져서 퇴원할꺼라고 위로해 주시고, 제 몸이 상할까 싶어 선후는 본인이 돌볼테니 걱정말고 침대에 누워서 쉬라
고 하시고, 맛있는 과일도 사다 주시고...또 아침을 걸렀을까 싶어 따뜻한 커피와 빵을 사들고 오시는 정성에 감동받았습
니다. 병원 밥이 맛이 없다고 하니까 집에서 도시락도 싸들고 오시고...모든것이 다 감사해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했나요? 연세에 맞지않게 파워도 있으시더군요. 마사지 받을때 느꼈습니다. 정말 시원했어
요...ㅎㅎㅎ 눈썹 문신도 좋은 원장님 소개시켜주셔서 집에서 편하게, 예쁘게 잘 받았구요...(모나리자 눈썹이라 문신을
정말 하고 싶었거든요...ㅋㅋ) 저의 눈썹은 점점 자연스러워지고 있답니다..^^
배 주변에 퍼졌던 대상포진도 관리사님의 도움으로 이제 거의 다 낫습니다. 대상포진때문에 복부마사지를 못 해준것에 대
해 저보다 관리사님이 더 안타까워 하셨죠?^^ 저도 아쉬워요...ㅎㅎ
관리사님의 진정어린 케어로 산후조리 잘~ 했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산후조리원에서 2주 있는게 아니었는데 말이예
요...ㅎㅎ 감사하고 또 감사드려요. 시후, 선후 크는 모습 카톡으로 종종 보낼께요. 늘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에 자부심
을 가지고 프로로 임하시는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