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제목
수원 홍순옥 이모님과의 조리는 최고의 시간이었습니다.
둘째를 출산하면서 조리원을 갈까 도우미이모님에게 도움을 받을까 고민고민 끝에
2주는 조리원 2주는 도우미 이모님을 모시기로 했습니다.
첫째가 있어서 처음엔 4주를 할까 했었지만, 다른 산모들의 우려와 같이 도우미 이모님은
복불복이라 4주를 올인하기에는 위험부담이 크다고 생각했기에, 2주만 하는 걸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결론은 4주 그냥 다 했었으면 더 많이 배우고 둘째 케어도 더 잘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첫째의 동생생긴 스트레스도 다 받아주시고, 맞춰주시고, 엄마만 찾던 첫째가 마지막 날엔
이모님과 화장실에서 응가도 했습니다~ 장족의 발전이지요~ 울 첫째는 아빠가 있어도 엄마에게만 응가를 맡기는 아이였습
니다.
둘째 케어는 말할 것도 없었습니다. 첫애 때는 도우미 이모님이 서투르셔서 그랬는지, 저 혼자 신생아를 다 돌보았거든
요. 그런데 이번에는 수유만 하면 이모님이 트름도 시켜 주시고, 울면 안아서 얼러주시고 정말 편히 몸조리했습니다.
집안일도 척척 해주셨습니다. 냉장고에 굴러다니는 재료를 이용해서 맛나고 영양넘치는 음식들을 뚝딱 만들어 주시고,
이모님이 가신 후에 끼니도 걱정되셨는지, 이것저것 만들어서 냉동실에 넣어주셨습니다.
힘들고 바쁘더라도 꼭 챙겨먹으라는 당부의 말씀과 함께~~
이모님을 보면서 산후도우미는 정말 아무나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루종일 쉼없이 움직이시면서 일하시는 모습을 보며 존경스럽기까지 했습니다.
이모님과의 2주는 정말 행복하고 확실하게 몸조리한 시간들이었습니다.
단 한가지 부작용이 있다면 이모님 가신 후의 시간들이 어떨지 걱정스럽다는 거~
이모님이 떠나시면서 해주셨던 말씀 힘들 때마다 잊지 않고 기억할께요.
정말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