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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 같았던 유영숙 관리사님~잊지 못할거에요~~
둘째가 생기고 배가 불러오면서 산후조리 걱정이 가장 많았던거 같습니다.
큰애가 아직어려서 산후조리원 갈 수도 없고..저희는 26개월 차이인데..
한참 큰애가 자기주장이 강해지고 예민한때라 걱정이 많았습니다.
모든 임산부가..특히 둘째 가진 임산부라면 산후조리 걱정하는건 다 똑같을거 같네요.
산후관리사를 이용하려고 인터넷카페를 다 뒤지고..
좋은분 만난 엄마들도 많지만, 또 불편했던 엄마들 글을 보면 걱정이 태산 같았습니다.
같이 생활해야 하는데 서로 마음이 안맞으면 정말 불편할게 뻔한거구..
이런저런 걱정중에 둘째가 태어 났고 병원에서 퇴워하자마자 집에 오니 너무 좋았어요.
무엇보다 좋았던건..
좋은 관리사분을 만난거죠^^
오시기 전날 축하한다고 전화주셨고,어쩐지 짧은 통화였지만 예감이 좋았던거 같아요.
집은 달랑 3일 비웠는데 어찌나 어수선하고 더럽던지..
근데 오시자 마자 싹 한번 보시고 정리를 뚝딱 해주시더라구요.
제가 본래 정리 못하는 태생이라^^ 짐도 많고 정신 없는 집인데 이모님 오시고 갑자기 깔끔~~~~
제가 제일 걱정 많이 했던건 첫째가 잘 따를지..신청할 때 정말 애기들 예뻐해주시는 분으로 꼭 꼭 부탁한다고 몇 번이
나 말씀드렸었는데..역시..정말 아이들을 너무 예뻐하세요.아니,사랑하세요~
아기가 잠들면 저도 한숨 푹 자라고 큰아이 데리고 나가셔서 놀이터에서 한참 놀아주시고,
안자고 자꾸 저한테 떼쓰니까 업으시더니, 한 5분 됐나?벌써 꿈나라로 간 큰애..
아침에 관리사님 오시면 "할머니~"이러면서 뛰어가 엄청 반깁니다.엄마가 잘 못해줬나?^^
한번은 아이가 유난히 떼쓰는 일이 있었는데요.그날 저도 지쳐서 큰아이 위로는 못해주고 속상해 하고만 있는데,
밤에 "지호 놀랬을텐데 잘해주세요"라고 문자 보내셨더라구요.아기가 콧물이 나서 걱정되셨던 이모님이 주말에도 괜찮냐
고 문자주셨어요.
엄마보다 더 아이를 배려해주시는 모습에 감동 받았습니다.
얼마나 아이들을 예뻐하시는지..한번은 늘 애기를 많이 안아주셔서 제가 매일 이렇게 하실텐데 안힘드시냐고 여쭤봤던 일
이 있습니다.
아침엔 어깨가 아프시긴 하지만 아기를 워낙 예뻐해서 아기안는건 힘든줄 모르신다고 하시더라구요.
정말 대단하신단 생각이 들었죠.목욕 씻기실때나 기저귀 갈아주실때..혼자 아기가 놀때도 어찌나 정말 친할머니처럼 아끼
고 잘해주시는지..
친정엄마보다 정말 더 친정엄마 같다..이런생각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정말 좋아했던 관리사님 음식솜씨~
정말 살면서 이런 상 받아본적 없었다며..^^
모 먹고 싶냐고 물어보시고, 정말 뚝딱!하면 요리 완성!
냉장고를 한번 싹 정리하시더니 제가 모르던 우리집 재료까지 다 활용해서 정말 맛있게!!
신랑이 좀 배우라고 어찌나 타박을 하던지ㅡㅡ
너무 맛있어서 저도 그때 그때 여쭤봤요.제가 해도 같은 맛이 날진 모르겠네요.
워낙 정성들여 하시는 음식이라^^
다른 친정엄마는 음식 싸서 딸네 오신다는데..우리 친정엄마는 맛있다고 가져가면 안되냐고..^^
이모님이 엄마오시면 모 좋아하시냐고 물으시고,맛있게 드시는건 따로 싸주시곤 하셨네요~
특히 큰애가 여자아이라 잘 안먹어도 멀 해줄지 몰랐는데..
관리사님이 야채 안먹는다고 볶음밥에 오무라이스에 유부초밥에..
과일도 잘 안먹으니까 과일이랑 요구르트 넣고 믹서에 쓱~갈아서 정말 여태껏 못먹어본 맛있는 과일쥬스까지..
정말 입 호강이 말도 못했습니다.ㅋㅋ
늘 친정엄마처럼.. 아이들 할머니처럼.. 정말 아끼고 귀하게 여겨주셨어요.
또 많이 배웠습니다.
이모님과 함께 지낸 시간 정말 잊지 못할꺼에요.
가장 힘들고 버거울때 만난 분이지만, 또 정말 제게 꼭 필요하셨던 든든한 지원군이셨어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정말 저 셋째나면 꼭 이모님이 와주셔야 해요.
그 말믿고 아이들 좀 더 자라면 셋째 도전!!해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