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아이라 모르는게 너무 많았어요.
직장생활을 하느라 이래저래 준비도 미흡했고, 도우미님이 알아서 해주실거란 막연한 믿음만 갖고 있었네요.

그러다, 예정일이 일주일 넘게 지연되고,
유도분만하려던 전날 밤 진통으로 입원하고 14시간 만에 낳고, 그주 금요일에 퇴원을 하게 됐어요.
늦은 일정에 미안한 마음도 있고, 저도 힘들고 해서 첫주 주말까지 다 포함하고 시작하게 됐는데,
첫 되게 전문가 다운 깐깐한 음성이 들려서 전 됐다. 이런분이면 믿고 해주시겠다 이런 생각을 했어요.
아니나 다를까, 집에 오자마자 바로 일사천리로 온 식구들을 압도하시면서... ^^

산모 밥부터 먹입시다!
그렇게 하시고선 부엌 정리며, 애기 기저귀며, 밥먹는 시간이랑 똥누는 시간이랑 체크하세요!
기저귀 비싼거 쓸 필요없어요. 백조 인터넷으로 치면 나오니까. 첫 달 정도는 그걸로 싼거 써요 등등..
수많은 알짜 조언과 함께요 ^^

그리고, 그 이후로도 이어지는 애기방 청소와 빨래... 이모님 손 가는 곳은 다 번쩍번쩍... ^^
1달 동안 지내면서 산후우울증 예방을 위한 수많은 저와의 수다와... ㅎ
참 편안하고 엄마같은 느낌을 주는 분이셨어요.

다른 분들께도 이런 분이라면 백번, 천번 추천해드리고 싶답니다.

둘째, 낳을 때 또 이곳을 이용할께요... ㅎ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