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이나 일찍 세상에 나와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엄마를 만난 우리아가가
신인자이모님을 만난뒤로 몸무게도 쑥쑥늘고 포동포동건강한 잘웃는아가가 되었습니다.
초보맘이지만 집안 일이나 아기관련한 모든 것에 제 의견도 잘 들어주시고
모르는 많은 것들을 편하게 물어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집안일도 조용조용 아기가 깨지않게 잘해주시고 안정감있게 아기를 잘 봐주셨어요
집에가실때 매일 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 버려주시구요
끊임없이 집으로 오는 택배박스와 재활용까지 뚝딱 해주셨네요
잠을 하나도 못잔 너무 힘든 주말에는 잠시짬을내어 오셔서
제가 잠을 잘수 있도록 아기도 봐주시고..(잠깐의 쪽잠이 엄마를 살리죠..)
제가 성격이 말이 많은편이 아니라 그저 안아주면되는줄 알았는데
아기에게 말을 걸어줘야한다는 것을 이모님보고 알았어요
아기에게 항상 말을 걸어주시면서 대화하시고
처음엔 애가 뭘 아나 싶었는데 우응 우응 하면서 대답하는게 늘어가면서
이제는 눈도 맞추고 대답으로 활짝 웃기도 합니다.
뭐 음식 서양식으로 잘 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아기정서발달에는 신인자이모님이 최고라 생각됩니다.
이모님은 한식 음식중심으로 모유수유에 적극 도와주셨고
제가 아침을 거의 못먹고 끼니를 자꾸거르게되자
김밥좋아하냐고 물어보시곤 오며가며 먹을수 있도록
온갖재료넣어서 번거로울수도 있는 김밥을 수시로 싸주셨어요
김밥은 앞으로도 종종 쌀것같아요 ^^

오늘이 마지막 날이었는데
눈물콧물쏙뺏네요..
가까이 사니까 꼭 잘키워서 만나요 이모님
(못만난다고 생각하면 너무 슬프니까요..ㅜㅜ)
(제가 분양해드린 물고기도 무럭무럭 잘 키우시구요)

+) 좋은 이모님 연결해주신 유실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