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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 이용후기

채용제목
김미숙선생님!! ㅠㅠ 가시면 이제 어떡하나요 엉엉
이름
등록일
2014-08-22
조회수
3,719
저도 후기라는 걸 쓰게 되네요!
원래 이런 거 너무 귀찮아 하는 성질이라, 후기라곤 써본 적이 거의 없는데요..
진짜 선생님 너무 좋아서 ㅠㅠ 후기를 절로 쓰게 되네요.

사실 김미숙선생님 오시기 전에 예약은 제 친구에게 소개 받은 하현숙 선생님으로 했었는데,
어찌된 일인지 아기가 2주째 나오지를 않아서 결국 너무 오래 기다릴 수 없어서 수술을 하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하현숙선생님이 못오시게 되어 버렸어요~
안타깝다 생각했었지만, 그게 또 인연이었는지 김미숙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네요.
끝까지 신경써주시고 좋은 분 보내주신 원장님께도 넘넘 감사해요~

선생님의 장점은 너무나도 많지만, 그 중에서 몇 가지만 하나하나 짚어가며 적어볼께요 ㅎㅎ


1. 확실한데 인정이 넘치는 알쏭달쏭한(?) 성격!

우리 선생님은 우유부단하거나 이래저래 말 바뀌는 일 절대 없고 언제나 약속도 잘 지키시는 확실한 성격이세요. 이제까
지 제가 계속 연장을 부탁드려서 3개월 동안 봐주셨는데, 단 한번 늦으신 적 없고 오히려 너무 일찍 오셔서 죄송하기까지
했다는 거..
사실 너무 정확한 분 같아 처음에는 조심도 되고 걱정도 되었어요.
혹시라도 계약에 없는 제가 다른 일을 부탁드리거나 손님이 와서 귀찮게 하거나 혹은 밖에 나갔다 조금 늦게 들어오거
나... 이런 일들이 생기면 어쩌나 하고요.
근데 괜한 걱정이었네요..
자기 일에 확실하고 약속을 철저하게 지키시는 반면,
너무 인정이 많으시고 또 푸근하셔서 가끔은 막 안하셔도 되는 꼼꼼한 청소까지도 해주실 때가 한 두 번이 아니구요,
집에 사람이 놀러오면 일부러 식사시간에 맞춰서 오라고 하시면서 식사 대접도 해주시구요. 가끔 제가 늦게라도 오는 날이
면 심지어 저녁을 차려주신 적도 있어요. 나갔다가 조금 늦어져도 인상 한번 찌푸리시거나 말씀 한번 날카롭게 하신 적 없
이 '그런 날도 있는 거지 뭐~' 하시면서 쏘쿨하게 기다렸다 가시곤 했어요.


2. 아기를 너~~~무 사랑하시고, 진심으로 자식, 손주처럼 대해주시는 선생님

선생님은 정말 전문가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도 아기를 너무 너무 이뻐하시는 분이예요.
정말 저희 친정 엄마보다도 좋아하시는 것 같을 때가 있어요. 아기 처음 보셨을 때에도 막 이런 얘기를 해주시고,
요만한 애기들도 다 알아듣는다고 하시며 언제나 이쁜 말 좋은 말 하라고 가르쳐 주셔서 저도 아직까지 그렇게 애기랑 얘
기를 많이 하고 지냅니다.
아기들의 인격을 그렇게 존중해 주실 수 있는 어른이 몇 분이나 될까요!!
막 잠재력을 이끌어내 주시는 것 같기도 합니다. 선생님 덕분에 애기가 더 똘똘하게 크는 거 같아요. 백일 되도록 이렇게
병치레 한 번 안하고 건강하게 큰 것도 감사한데 인성교육도 되고 있는 것 같아서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저희 아들도 전문가 손길을 대번에 아는 건지 선생님이 같이 누워 재워주시면 금새 잠들고 목욕도 너무 어른 스럽게 잘 하
게 되었어요~ 너무 순하게 길이 잘 들어서 주말에도 잘 지낼 수 있게 해주셨어요~

또 저를 자식처럼 걱정해주시는 것도 너무 감사했어요~
항상 아기가 아니라 산모를 위한 백일이라시면서 제가 밥을 안먹거나 마사지를 안가거나 하는 거 엄마처럼 꾸중하시고
잠을 자더라도 꼭꼭 밥 챙겨먹이고 다시 자라고 하시곤 했어요.
처음에는 입맛도 너무 없고 힘들어서 밥 먹으라고 하시는 데 깨작거리고 해서 혼도 많이 났지만 (^^ 지금까지도 혼났다
는 ) 선생님 덕분에 그래도 질 좋은 모유를 많이 많이 먹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답니다.
선생님 더 계셨으면 좋겠는데 다른 분이 지명 예약을 다 미리 하셨던 거라서 더 길게 계시지 못해서 너무 아쉬워요 ㅠ
가시고 나면 어떻게 지낼지 너무 걱정이예요 ㅜㅜ


3. 고급 호텔 한정식 못지않은 맛있고 깔끔하고 예쁜 음식들 & 초인적인 업무스피드

정말 석달동안 계시면서 단 한번도 밥상을 소홀하게 차려주신 적이 없어요. 아침에는 오시자마자 놀라운 스피드로 새 밥
을 지어주시고 매끼니 마다 꼭 몇 가지씩 새로운 반찬을 해주시곤 했어요. 손이 너무 빨라서 이 많은 걸 언제 다 하신거냐
며 먹으면서 항상 되물었다는 ㅎㅎ
자극적인 음식을 못먹는 산모를 위해서 같은 재료의 음식이라도 늘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해주셔서 3개월 동안 질리지 않
고 잘 먹었답니다. 선생님이 해주신 반찬 목록으로만 책을 써도 쓰겠어요 ㅋㅋㅋ 전 나물을 좋아하는데 나물도 엄청 많은
종류를 골고루 먹어서 안질렸어요^^ 너무 좋아요.
게다가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음식을 알아서 파악하시고는 제 입맛에 맞게 해주시곤 했어요~ 전 단 음식을 좋아하지 않
는 편이라,, 요리라는 건 늘 하는 스타일이 있는 법인데, 제 입맛에 맞춰서 바꿔 해주시는 거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감사
하기도 했네요 ^^
특히 신랑이 먹는 밥까지도 신경써주셔서 가끔 불고기, 갈비찜, 잡채,오삼불고기, 김치제육볶음, 고추장찌개... 이런 것들
도 너무 맛있게 해주셔서 ㅠㅠ 제가 못 챙기는 미안한 마음까지 신경써주셨어요!!
밥 뿐만 아니라 간식조차 너무 예쁘고 고급스럽게 차려주시는데 매번 감탄. 정말 호텔 한정식 부럽지 않았어요~
선생님이 해주신 고구마+연근+우유 스무디랑 단호박 스무디는 첨엔 이상할 줄 알았는데 넘 맛있어서 가시고 나서도 한동
안 생각날 거 같아서 혼자서라도 해먹을까봐요 ㅎㅎ


4. 타고난 깔끔함

청소, 다림질, 빨래, 설거지 등등 너무 신경쓸 일 없이 휘리릭 다 잘 해주셔서 지난 3개월간 육아지옥 또는 육아전쟁이라
는 백일을 무리없이 잘 지낼 수 있었어요. 아까도 얘기했지만, 정말 초인적인 스피드를 갖고 계셔서 애기를 다 보고 계시
면서 이런 걸 언제 다 하셨나 싶을 때가 한 두번이 아니었어요~ 깔끔하기도 너무 깔끔하셔서 항상 반짝반짝 깨끗하니까 집
안일 스트레스도 없고, 그럼에도 아기를 너무 잘 다루시니 육아 스트레스도 없었던 거 같아요.
그리고 항상 가실때는 음식물 쓰레기를 꼭꼭 챙겨가주시는데 그것도 너무 감사했어요


아 정말 이 외에도 너무 쓰고 싶은 말이 많지만 ㅋㅋㅋ 애기 젖을 물려야 하니 이만 줄여야 겠어요 ㅎㅎㅎ

이런 저런 것들을 말씀 드리지 않아도 알아서 미리 다 해주시는 울 선생님! 진짜 만나게 되어서 넘 행복했어용!!!
둘째도 얼른 가져야 되나 고민고민하게 되네요 ㅋㅋㅋ
둘째 때도 오셔서 꼭 봐주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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