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아이를 낳고 친정에서 한달 산후조리가 끝나고도 여러가지로 불안한 마음에 해피베이비에 다시한번 문을 두드렸어요.
첫째아이도, 친정에서 조리할 때 역시 해피베이비의 도움을 받았는데 집으로 돌아오려니 불안함이 이만저만이 아니었거든
요. 본사 원장님이 전화주셨고 걱정하지말라며 정말 잘하시는 분으로 보낼테니 마음놓으라는 말씀에 일단 마음이 놓였지
만 그래도 걱정은 여전했습니다. 그리고 월요일 9시까지 오시기로한 것같은데 8시 30분에 일찍 벨이 울리더라구요. 누구
지? 하는 맘으로 문을 열었는데 김미숙관리사님이 오셨어요. 불안한 저를 배려하여 조금 일찍 오신듯 했습니다. 첫인상은
조금 차가워 보이셨지만 오시자마자 아기를 안아주시고 활짝 웃으시는 미소를 보며 일단 안심했습니다. 그리고는 본인소개
를 차근차근해주셨습니다. 여러가지 자격증부터 건강검진확인과 등본까지...그것에서 더욱 믿음이 커졌던 것 같습니다. 허
나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어요. 마치 마술을 부리시듯 제곁에선 도통 잠을 자지않던 우리 아이가 어느새 쌔근쌔근 잠이들었
고, 그사이 아침밥과 집안정리까지...뭐하나 부족한 것 없이 깔끔하게 끝마치셨더라구요. 살림정리하는 법, 음식 양념만드
는 법 많이 배웠어요. 그리고 아기를 다루는 손길마저 프로 그자체였습니다. 먹이고 재우고 씻기는 것은 뭐 말할 것도 없
이 완벽했구요, 아기 마사지도 수준급 이시더라구요.
마치 데이트 약속 잡아놓은 것 처럼 월요일 아침이면 이모님 오시길 기다리고 금요일 저녁이 되면 아쉽고 허전했습니다.
그렇게 2주가 지났네요. 저에겐 산후관리사님이 아니라 육아선생님이자 엄마같으셨어요. 유승이 자라면서 항상 기억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우리 유승이 커가는 모습 보러 종종 오세요~ 항상 기다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