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제목
★수원 해피베이비와 두 번의 인연 그리고 유영숙 이모님★
첫째때 몸조리도 해피베이비와 함께 했어요.
그 때 이모님께서는 1월 한겨울에 버스타고 멀리서 오시는데도 전혀 그런 티 안 내시고
깔끔한 살림실력에 맛있는 요리, 아기관리와 제 마사지까지 잘 챙겨주시고...
너무나 행복하게 4주가 지나갔었어요.(박남순 이모님이었어요.)
그래서 둘째때도 망설임없이 해피베이비에 바로 예약을 했습니다.
여전히 원장님 실장님 모두 친절하시고,
또 연락주셨냐면서 너무 감사해하시는 목소리에 제가 오히려 어쩔 줄을 몰랐어요.^^
너무나 활동적인 3살 첫째 아들에 시어머님까지 같이 계시고
이제는 정말 마지막 몸조리다 싶어서 이번엔 VIP 관리사님을 신청했습니다.
유영숙 이모님이 오셨구요.
마침 예전에 회사 과장님께서 추천해주셨던 분이었는데
그 분이 저희집에 오신다니... 저 혼자서 미리부터 너무 반가웠었어요.
집에 오시자마자 환기부터 시켜주시고,
뭐가 어디에 있는지 딱히 알려드리지 않았는데도 청소며 요리며... 스피드가 정말 남다르셨습니다.
집도 금방 환해지고 쾌적한게... 분위기가 확 달라지더라구요.
오신날부터 저희 식구 모두 맛있는 음식에 뱃살을 걱정하며 식사시간을 보냈구요.
입이 짧고 밥을 잘 안 먹는 첫째를 위해 아이가 먹을 반찬도 신경써 주시면서
아이가 낙지볶음과 브로컬리 무침을 잘 먹는다는 걸 발견할 수 있었답니다.
무엇보다도 아기(둘째)를 너무 예뻐해주시고 말도 많이 걸어주셨어요.
수유할때조차도 아기에게 조용히 있었던 제가 많이 반성했습니다.^^
그런데 이모님이 오신지 며칠 지나지 않아
감기를 앓던 첫째가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을 하고,
첫째가 퇴원한지 또 며칠 되지 않아 둘째 신생아가 모세기관지염으로 또 입원을 하고,
둘째 퇴원하는 날 다시 첫째가 열감기로 다시 입원을 하는...
정말 6.25때는 난리도 아닌 그 판국에
저 정신차리게끔 다독여주시고,
산모가 몸조리 못해서 어떻게 하냐며 걱정해주시고...
첫째 둘째 병간호로 정신이 없는 시어머님과 저를 위해
반찬과 다른 먹거리도 싸서 들려보내주시고,
외래진료며 입퇴원날 자차 운전까지 해서 병원도 데려다주시고...
제가 모유수유때문에 둘째 입원하는 5박6일동안 보호자로 병실에 있었는데
이모님도 저희 집과 병원을 왔다갔다 하시면서 정신이 없으셨을거에요.ㅡㅜ
그래도 이모님 덕분에 저는
첫째 입원해 있을때는 둘째를 부탁드리고 첫째를 보러 병원을 왔다갔다 했고
둘째 입원해 있을때는 이모님이 와계신 동안 잠깐이라도 좀 쉬고 샤워도 했어요.
링거꽂은 아기 부분목욕을 어떻게 시킬지 막막했었는데 이모님이 능숙하게 씻겨주셨구요.
아이는 아픈데 제 입은 또 왜 이리 심심한지..
이모님이 반찬과 먹을 거리 챙겨다주셔서 건강히 간병인 생활 잘 이겨낼 수 있었어요.
정말 이모님 안 계셨더라면
3주간 아이들이 3번이나 입원하는 그 상황에
어떻게 버텨냈을지 감히 상상이 안 됩니다.
(사실 둘째는 감기기운이 아주 약하게 왔을 때 이모님이 캐치해주셔서 치료며 입원이 빨리 결정됐어요.)
이번주면 이모님과 함께했던 3주가 다 끝나게 되는데...
왜 더 길게 예약하지 않았을까 너무 후회되고 아쉽네요.
해피베이비와 유영숙 이모님, 너무 감사합니다.
많이 배우고 행복한 시간이었어요~